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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신심은 오류,탈선을 막아야 한다 [요한바오로6세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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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임 ...........< 마리아 신심, 교황바오로6세 문헌, '마리아공경' ] 2008,8,6 >장이수,
복되신 동정녀 공경은 그 교회적인 특징으로 인해 교회의 관심사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교회의 관심사는 그리스도교 재일치에 있습니다. 마리아 신심의 일치적인 면은 가톨릭교회의 바람에서도 드러납니다. 그것은 마리아 신심의 독특한 특징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96) 가톨릭교회의 참된 교의에 대해 다른 그리스도교 형제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어떠한 과장도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97) 끝으로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은 성자가 옳게 이해되시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98) 당연하기에, 교회일치의 근원이요 중심이신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께서 신자들의 모범이신 것은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그리고 책임있게 받아들이셨다는 데에 있습니다(루가 1,38 참조).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셨으며, 그 힘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를 본받아야 하는 것은 마리아께서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영원하고 보편적인 모범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와 그녀의 사명을 묵상하면서 마리아를 새로운 여인, 완전한 '그리스도인' 으로 보았습니다.
(보편적 모범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 신심의 그릇된 태도들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마리아 교의를 왜곡시키는 내용상 형식상의 과장과 마리아의 모습이나 그분의 사명을 흐리게 하는 옹졸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의회는 진지하고 참된 내적 충실을 외면한 채 외적 행위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과 부질없고 일시적인 기분에 이끌려 행동함으로써 꾸준하고 구체적인 행위를 요하는 복음 정신에 어긋나는 그릇된 신심에 대해서도 경고하였습니다.106) 오류와 탈선을 잘 막아야만 마리아 신심은 더욱 활력이 넘치고 순수해지며 그 기반이 튼튼해질 것입니다.
오류와 탈선을 방지함으로써, 마리아 신심은 그 역사적 맥락을 올바로 지니게 되고, 터무니없는 전설이나 허위가 제거되며, 교의적인 가르침과 잘 어울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느 한 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복음이 제시하는 보편적인 상을 흐리게 하는 편파적인 마리아의 모습을 그려내는 일도 없게 될 것입니다. 오류와 탈선을 막음으로써 마리아 신심의 동기가 더욱 순수해지며 그 결과 헛된 이기주의 (자신만의 신심강조)가 제거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마리아 신심의 최종목표는 신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미하며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부합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는 권고이기도 합니다.
<출처 : 교황문헌, 교황 바오로 6세 성하의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 주교회의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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