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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신심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효과들 (213-22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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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213-225장)
제 3 장 이 신심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효과들
213. 마리아 신심가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내가 이제부터 설명하게 될 이 신심의 내적, 외적 행위들에 충실하게 되면 그대들은 그에 따르는 놀라운 효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첫째 효과: 자기를 앎과 자기를 업신여김
성령께서 사랑하는 정배 마리아를 통해서 그대에게 보내실 빛에 의해서 그대는 그대 자신의 사악한 성향과 타락을 깨닫고 어떠한 선행도 이룰 능력이 없는 그대 자신의 무능력함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알게 된 그대는 자기 자신을 업신여길 줄 알게 되고 자신을 혐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마치 그 점액으로 모든 것을 해치는 달팽이, 그 독으로 모든 것을 중독시키는 두꺼비, 또는 그저 속일 궁리만 하는 간교한 뱀과 같이 여기게 될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마리아는 당신의 깊은 겸손을 그대에게 나누어 주어서 그 겸손으로 인해 그대는 이제 더 이상 그 누구도 경멸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고 나아가서 업신여김 받기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둘째 효과: 마리아의 신앙에 참여함
214. 마리아는 일찍이 성조들과 예언자들, 사도들 및 모든 성인들의 신앙보다 더욱 컸던 그 신앙을 그대에게 나누어 주신다. 그러나 이제 마리아는 하늘 나라에서 군림하시므로 그러한 신앙을 더 이상 갖고 계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영광의 빛에 의해서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명백히 직접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영광으로 들어가실 때 마리아의 지극히 충실한 남녀 종들에게 보존해 주기 위해서 그것을 보관하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그대가 이 존엄한 모후이시며 충실한 어머니에게 합당하면 할수록 모든 일에 날마다 더욱 순수한 신앙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순수한 신앙이라는 것은 감각적 위안이나 초자연적 은혜에 집착하지 않고,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그대의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사랑에 의해 고무된 생활 속의 신앙이며, 거센 풍랑과 심한 불안 속에서도 안전하고 확고하게 머무를 수 있는 바위같이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신앙이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신비와 인간의 최종 목적 및 하느님의 마음속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극히 신비로운 열쇠와 같이 활동적이고 예민한 신앙이다. 그 신앙은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시작하여 완성할 수 있게 하는 용감 무쌍한 신앙이며, 그 신앙은 휘황찬란한 횃불이며, 신비로운 생명이요, 지혜의 기묘한 보화이며, 전능한 무기가 되는 신앙이다. 이러한 신앙은 죄에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 속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며, 황금 같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냉담한 사람들을 태울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는 마침내 부드럽고 힘있는 말로 바위같이 굳은 마음을 움직이고, 레바논의 삼목을 뒤흔들며, 끝내는 구원의 원수와 마귀들을 물리칠 것이다.
셋째 효과: 순수한 사랑의 은총
215. 이 아름다운 사랑의 어머니(집회 24,18)는 모든 불안과 공포심에서 그대의 마음을 해방시켜 주실 것이다. 이 어머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거룩한 자유를 지닌 채 당신 아드님이 주신 계명의 길을 달려갈 수 있도록 그대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넓혀 주실 것이다. 이 어머니는 당신이 가지고 계시는 그 사랑의 보화들을 그대의 마음속에 넣어 주실 것이고 그리하여 그대는 이제 사랑의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아닌 단지 사랑에 의해 고취되어 이 어머니의 인도에 따르게 될 것이다. 그대는 이제 그분을 그대의 선하신 아버지로 바라보게 될 것이고 그분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게 될 것이며 한 아이가 사랑하는 아버지와 그러하듯 그대는 그분에게 신뢰를 가지고서 그분과 대화하게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만일 그대가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다면 그대는 단번에 그분 앞에서 그대 자신을 낮추고 그분의 용서를 청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대는 그저 단순한 마음으로 그대의 손을 그분에게 내밀고 그 어떠한 두려움이나 걱정도 없이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고 좌절함이 없이 그분에게로 계속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넷째 효과: 하느님과 마리아께 대한 크나큰 신뢰심
216. 마리아께서는 하느님과 당신께 대한 크나큰 신뢰심을 그대에게 가득 부어 주실 것인데 왜냐하면
첫째로, 그대가 그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닌 언제나 이 착하신 어머니를 통해서만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대가 그대의 공로와 은총 그리고 만족감을 모두 이 어머니께 드려 그분의 뜻대로 처분하시게끔 한 만큼 마리아께서도 당신의 성덕을 그대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고 당신의 공로로 그대를 입혀 주실 것이며 그리하여 그대는 신뢰심을 가지고 하느님께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 38)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그대가 그대 자신을, 그대의 몸과 영혼을 전적으로 마리아께 드린 것처럼, 관대하시고 너그러우신 마리아께서도 놀랍고도 실제적인 방법으로 그대에게 당신 자신을 주실 것이며 그리하여 그대는 깊은 확신을 가지고서 마리아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성모님, 저는 어머니의 것이오니 저를 구원해 주소서"(시편 119, 94). 또는 내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사랑하시는 제자"(요한 19, 26) 처럼 "거룩하신 어머니, 저는 당신을 저의 어머니로 받았나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또한 성 보나벤뚜라의 말씀을 그대의 말로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저의 사랑하는 주인이시고 저를 구원하신 분이여, 저는 이제부터 확신을 갖고서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주님 안에서 저의 힘이시며 저의 찬미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온전히 어머니의 것이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어머니의 것이옵니다." "오! 모든 창조물들 중 가장 복된 동정녀시여! 당신의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기에 저는 제 마음속에 도장을 찍듯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주님, 제 마음과 저희 눈은 우쭐거리거나 거만해질 권리가 도무지 없사오며,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꿈꾸지도 않사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여전히 겸손하지 못하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서 제 영혼을 들어 올리고 격려하였습니다. 주님, 제 영혼은 이 세상 즐거움에서 젖 떨어진,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와 같나이다. 그리고 이 품 안에서 저는 모든 좋은 것들을 다 받나이다"(시편 131, 1 - 2 참조).
넷째, 마리아께 대한 그대의 신뢰감을 더욱 증가시킴으로써 그대는 그대 자신에 대한 신뢰심을 차츰 낮추게 될 것이다. 그대는 그대가 가진 모든 것들을 마리아께 드려서 그분이 그것을 마음대로 처분하시게끔 하였으므로 이제까지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가졌던 모든 신뢰심은 그대의 보화이신 마리아 안에서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오, 지존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가장 귀한 것들을 넣어 두신 하느님의 보화가 또한 자신의 보화라고 말할 수 있는 영혼에게 이는 얼마나 크나큰 확신이며 위로인가! 어떤 성인은 "마리아는 하느님의 보물이다"라고 말했다.
다섯째 효과: 마리아의 영혼과 정신이 그의 충실한 종에게도 온통 넘쳐 흐른다
217. 만일 그대가 이 신심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마리아의 영혼은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그대의 마음에 넘쳐흐르고 또 마리아의 정신은 그대의 정신 속에 파고 들어가 구세주이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용약할 것이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이같이 말했다. "마리아의 영혼이 모든 사람들 안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마리아의 정신이 모든 사람들 안에 머무시면서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시도록 합시다,"
또한 우리 시대의 사람으로 마리아에 대해 열렬한 신심을 가졌던 어느 거룩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극히 복된 마리아께서 모든 마음들의 주인이요 여왕으로 자리 잡아 모든 이들을 당신의 위대하고 거룩하신 예수께로 완전히 복종시킬 수 있는 때는 언제 올 것인가? 몸이 공기를 호흡하듯 영혼들이 마리아를 호흡하는 때는 언제 올 것인가? 이 비천한 세상에서 성령께서 영혼들 안에서 재창조된 당신의 사랑스런 정배를 발견하시고는 은총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당신의 선물들과 지혜의 선물들로 모든 영혼들을 가득히 채우시고 기묘한 일을 일으키실 때는 언제 올 것인가?
친애하는 형제여, 마리아를 통하여 지존하신 분께 선택되고 그분의 소유가 된 많은 영혼들이 마리아의 내밀한 심연 속에 빠져 들어 또 하나의 마리아가 되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마리아의 시대는 언제 올 것인가? 그 시대는 내가 가르치는 이 신심을 사람들이 알고 실천하기 전까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주님, 주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마리아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여섯째 효과: 그리스도를 닮은 마리아 안의 영혼들
218. 만일 그대가 이 신심에 충실함으로써 생명의 나무인 마리아가 우리 영혼 안에서 잘 가꾸어지면, 마리아는 제때에 훌륭한 열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실 것이다.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찾는 신심 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루가 5, 5) 라고 자주 말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들은 많이 노력했으나 조금밖에 잡지 못했다"(하깨 1, 6). 그대들의 영혼 가운데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너무나 약하다. 그러나 마리아의 티없이 깨끗한 길을 걷고 내가 가르치는 이 신심을 충실히 실천하면 한낮에 힘들이지 않고 거룩한 장소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죄의 그림자조차 없는 마리아에게는 어두운 밤이란 있을 수 없다. 마리아는 성스러운 지성소이다. 그곳에서 성인들이 이루어지고 형성된다.
219. 내가 방금 성인들이 마리아라는 거푸집에서 형성된다고 말한 것에 유의하기 바란다. 망치와 끌을 가지고 석상을 조각하는 것과 녹인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서 형태를 만드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후자는 적은 노력과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마리아님, 당신은 하느님의 주형이라 불러 마땅합니다"라며 마리아를 "하느님의 주형" 이라고 부른다. 이 하느님의 주형 속에 넣어진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가지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형상을 갖추고 조형하시게 된다. 그 사람은 빠른 시간 안에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하느님의 형상을 입게 된다. 그것은 하느님을 형성한 똑같은 주형 안에 넣어지기 때문이다.
220. 이 신심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자신 안에나 다른 사람 안에 형성하려고 하는 영신 지도자나 신심 깊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술과 능력과 노력으로만 단단한 돌이나 거친 나무토막을 망치로 무수히 두들겨 대고 칼로 깎아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만들어 보겠다는 조각가들과 아주 적절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혹은 서투른 솜씨로 인해서 그리스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 그와 반대로 내가 제시하는 이 은총의 비밀을 택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형성되신 마리아라는 아름다운 주형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그 주형의 우수성에만 의지하여 마리아 안에서 그대로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되기 위하여 마리아 안으로 뛰어들어 사라져 버린다.
221. 아! 이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비유인가? 그러나 누가 감히 이를 완전히 이해하겠는가? 친애하는 형제여, 마리아 신심가인 그대가 이것을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녹아서 액체가 된 것만이 주형에 부어 넣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즉 쇠가 불에 녹아 액체가 되는 것처럼, 마리아 안에서 새로운 아담이 형성되려면 그대 안에서 낡은 아담을 녹여 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일곱째 효과: 예수 그리스도의 더 큰 영광
222. 만일 우리가 이 신심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보다 더 어려운 다른 신심을 몇 년에 걸쳐서 한 것보다 단지 한 달 동안에 더 큰 영광을 그리스도께 바칠 수 있게 된다. 내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신심이 가르치는 대로 마리아를 통해서 모든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비록 우리 자신의 뜻과 행동이 좋고 잘 알려진 것일지라도 그것을 포기하고서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지만 마리아의 뜻에 따라 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리아의 뜻에 참여하게 되는데 마리아의 뜻은 너무나 순수하여서 마리아의 아주 작은 행동으로도 하느님께 커다란 영광을 드리게 된다. 예를 들면, 마리아께서는 물레로 실을 잣는 일이나 바느질을 하는 등의 사소한 일로도 성 라우렌시오가 석쇠 위에서 겪은 잔인한 순교나 모든 성인들이 가장 영웅적인 행동으로 한 것보다 더 큰 영광을 하느님께 드리게 된다. 그러므로 마리아께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은총과 공로를 얻은 까닭에 마리아께서 얻은 그 은총과 공로들을 헤아리기 보다는 하늘의 별이나 바다의 물방울 혹은 바닷가의 모래알을 헤아리는 것이 더 쉬울 정도이다. 따라서 마리아께서는 모든 천사들과 성인들이 하느님께 드렸거나 드리게 될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을 그분께 드렸다. 오 성모 마리아의 기적이여! 당신은 당신 안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잃어버리기를 원하는 영혼들안에서만 은총의 기적을 행할 수 있나이다.
223. 둘째, 이 신심을 실천하는 충실한 영혼은 자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거나 말씀을 드리기 위해 자기의 모든 신뢰와 기쁨은 마리아의 의향 속에 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연중에 자기의 생각에 의지하고 그 속에 골몰하며 자기의 능력으로 행동하는 자들보다 이 영혼들은 더욱더 겸손을 실천한다. 그리하여 이 영혼들이 더욱더 겸손해진다면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 의해서 더욱 완전한 영광을 받으시는 하느님을 보다 더 높이 영광스럽게 해드리게 된다.
224. 셋째, 마리아께서는 우리 행동의 선물을 당신의 정결한 손으로 받아들여 당신의 신묘한 빛과 아름다움을 더해 주시며 더욱이 당신 자신이 직접 예수 그리스도께 들어 바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죄 많은 우리 손으로 직접 그 선물을 바치는 것보다 그리스도께서 더욱 큰 영광을 받으시게 됨은 명백하다.
225. 넷째, 끝으로 우리가 마리아를 생각하기만 하면 마리아는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을 생각하고, 우리가 마리아를 찬미하고 공경하기만 하면 마리아는 우리와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흠숭하시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전적으로 하느님과 상관 관계에 있기에 나는 마리아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부를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오로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존재하신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메아리,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하느님만을 말하고, 하느님만을 되풀이하는 하느님의 메아리이시다. 성녀 엘리사벳은 마리아께서 "믿으신 분"(루가 1, 45 참조)이기에 마리아를 찬양하고 마리아를 일컬어 복되다고 하였다. 그러자 하느님의 충실한 메아리이신 마리아께서는 그 즉시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루가 1, 46) 라고 노래하였다.
마리아께서는 그때 하셨던 것을 지금도 매일 하고 계신다. 우리가 마리아를 찬양하고 사랑하며 마리아께 어떤 것을 드릴 때 그것은 마리아를 통해서 마리아 안에서 우리가 하느님을 찬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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