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복사의 기도] (수정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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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joon2833] 쪽지 캡슐

2008-08-09 ㅣ No.122892

나흘 전에 올렸던 [복사의 기도]문(122717번)을, 수정하고 다듬었습니다.
거듭 읽고 곱씹어서, 겹치는 내용을 삭제하고,
미사 성제와 복사 직무의 의미에 따라, 주제를 논리적으로 재배열했고,
단어와 토씨마다, 교리, 신학적 개념과 의미가 확실한지, 혹 부정확하거나 오용된 것은 없는지,
실명사/대명사, 높임법, 수식어, 전치사(국어 문법에서는 의존 명사에 들어가지요),
접속사, 시제 등은 확실하고 올바르게 쓰였는지 검토했으며,
그러면서도 동시에, 딱딱하지 않고,
입에 붙도록, 최대한 간결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운율과 단어로 다듬어 봤습니다.
결코 길지 않되, 내용은, 집약된 것이어야 하고,
뭇 교우들의 신심 정서에도 친근하게 부합하며,
성서 및, 교회의 교리, 전례서, 성가 등과 잘 어울리게 했습니다.
따라서, 성서, 전례서, 기도서, 성가 등에서 거의 그대로 따 온 구절들이 많습니다.
제가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이게 안전빵-_-이기도 할테구요.
 
여러 교우님들께서 황송하게도 좋은 평가를 해 주셨고,
덧글과 쪽지를 통해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대한 수렴해 보았습니다만, 
그리스도교 신앙과 신자의 본분을 적극적인 방향으로 표현해 담아내려 한 의도도 있었고,
이 기도문이, 본당 복사단의 용도가 아니라, 특수한 청년 공동체에서 쓸 것이라,
쪽지 주신 자매님의 안을 따르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게다가, 전례문, 기도문, 성가 등의 글은,
교리, 신앙의 내용을 적확하고 풍부하게 담아내려면,  장황하고 딱딱하게 되기 십상이고,
입에 착착 붙지도 않게 되는 난점이 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전문가가 아닌 탓에, 더욱 어렵더군요.
 
아무튼, 관심과 의견 주신 교형자매님들도 계시고 해서,
수정한 안을 다시금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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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의 기도 - 미사 전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주님의 거룩한 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시고,

 하찮은 저희를

 주님 제단의 봉사자로 부르셨으니 감사하나이다.

 지금 바치려는 이 제사가 주님께 찬미와 영광이 되도록

 주님 제단에서 정성껏 봉사하고자 하오니,

 저희를 도와주소서.

 

 주님의 성체성혈을 이루는 사제를 돕는 저희 복사들이

 주님 제단에 서기에 맞갖은 준비를 갖추게 하시고,

 이 잔치에 초대된 주님의 백성들이

 주님께 한가지로 정성된 제사를 바치고

 이 잔치 가운데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저희를 도구로 써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복사의 기도 - 미사 후

 

 주님,

 저희가, 주님 제단에 봉사하는

 거룩한 직무를 감당하도록

 베풀어 주신 은총에 감사하나이다.

 오늘 부족했던 점은 일깨워 고쳐 주시고,

 주님 제단에 봉사하는 이 거룩한 직무를

 더욱 소중히 여겨, 더 잘 감당하게 도와주소서.

 

 또한, 주님의 제단에 부름받은 저희 복사들이,

 세상 속에서도 주님 곁에 늘 머물러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는 삶을 살게 하시고,

 오늘 잔치에 참여한 주님의 백성들이

 주님께 받은 은총으로 서로 더욱 사랑하고,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 복음을 실천하며,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사도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 복사들의 손과 발이

 모든 이들을 위해 언제나 봉사할 수 있도록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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