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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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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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8-08 ㅣ No.122862

 

 


 

              남은 십자가


                            -앤드류 마리아-


주님께서 사람들을 데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십자가들 앞으로 다가가셨다.
십자가들은 저마다 크기와 무게가 달랐다. 주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자기가 옮기고 싶은 십자가를 선택하여라."

주님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사람들은 십자가 더미로 우르르 몰려갔다.
그들은 저마다 가장 작고 가벼운 십자가를 갖기 위해 서로 밀쳐 댔다.

모두가 다 떠나 버린 뒤에 남은 것이라곤 가장 크게 보인 십자가뿐이었다.
그 크기에 겁을 먹은 사람들은 아무도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다.

갑작스레 일진광풍이 불어와서 그 십자가를 공중에 날려 보냈다.
마치 깃털처럼.

그 가장 큰 십자가가 실은 가장 가벼웠던 것이다.


『지혜의 발자취』 가운데
,





 그분의 길을 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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