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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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저의 확고한 신념과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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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227.149.*]

2009-04-29 ㅣ No.8017

 

저는 현재 타지에서 생활하는 유학생인데요

저는 비신자입니다.

그런데 최근 심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에서 기독교인 사촌언니를 통해서 위로와 기도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친한 언니가 기독교이신데

함께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도 기독교에 대해서는 조금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거부감일 뿐이지 모든 종교는 조화로울 수 있고

각각의 진리를 존중해 줄줄 알아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성당이든, 교회든지 문제는 되지 않았구요.

 


그래서 사실 기독교인 분과 성경공부 전에 성당의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서

한국인 성당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한국인 신부님께서 줄담배를

피우시는 모습과 점심 모임자리에서 맥주를 건배하는 모습을 보고 좀 충격을 받아

그 이후로는 성당에 나가지 않습니다. 아마 저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한인 특유의 모습이라고

단정지어버리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권유로 한인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이곳이 한인사회도 좁고 그래서

교회 내에서도 문제가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교회에 다니는 언니와

매주 1번씩 성경공부를 통해서 신앙심을 쌓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마다 말씀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때로는 한인교회가 아닌

현지교회를 다니는 중인데요...

 

예배시간에 기도할때 막 소리를 지르고 시끄럽게 기도하는 것조차 아직 적응을

못했는데요..며칠전 심령부흥회나 방언하는 것을 접하고서 좀 놀랬습니다.

제 눈에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최고의 이단종교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그런것들을 교회에 다니는 아시는 분과 상담을 하다가 가톨릭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는데, 교회에서는 가장 대표적은 이단을 가톨릭이다는 말을 듣고

너무 실망을 하고 기독교인들에게 다시한번 실망을 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 성당을 나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가톨릭에 대한 것들에 대해 읽어보았는데

아무래도 기독교인 분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생활하다 보니

가톨릭에서 마리아를 통해서 기도를 하고 그러한 것들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성당에서도 성경공부를 따로 한다는 것은 알지만, 미사시에 성경책을 지참하지

않고 그런 모습들도 너무 생소합니다.


평소에도 교회를 가야하나 성당을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오랜시간동안 이성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종교를 택하는데 있어서도

이성이 너무 크게 작용하나 봅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린것은 일단 기독교 신자인 분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를 마치면

한인교회나 성당은 나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현지성당에 나가서 다시 성경공부를 해 볼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도 여전히 고민이 되고, 너무 헷갈립니다.

모든 종교의 신자들이 모이는 곳이 완벽할수 없다는것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신앙의 뿌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너무 한인사회에 대해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이 유별난것도 같고..

제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주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습관으로 인해

논리싸움으로 저를 괴롭히고 있는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물론 끊임없이 기도하고 갈구하면 하나님께서 제게 맞는 길을 때에 맞추어 주실줄로 아나,

최근 그런 저런 생각으로 성경공부를 할 때에 집중이 안되고 있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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