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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젊은 오빠 아직 살아있시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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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형제. 자매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5월 26일 진주 공군 훈련소에 입소한 하나뿐인 제 아들에게 매일 인터넷 편지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이곳에 들르지 못했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들은 현재 훈련 수료 후 계룡대 공군본부 군악대에서 작곡병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기에 들러보니 아들과 인터넷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참신하고 멋진 젊은 신세대?’ 아빠인 저를 푹푹찌는 날씨 땜시에 그렇지않해도 신경질 나시는 판에, 공동구속자 등 신적 존재, 하느님이 두 분인양 계속해서 주장하는 마이동풍들 땜시로 스트래스 엄청 받으셔서 그렁갑다 이해하면서두, 그렇더라도 ‘영감탱이 박여향” 고로코롬 동네방네 외치시면서 그 화풀이를 온통 저한테 쏟으시면 어떻게 해유? ‘빨간 스웨터 박여향님 ’ 아니면 최소한도 “장년(잡년이 아님, 발음 잘 해야겠지유?) 이신 박여향님 ) 고로코롬 부르면 모를까 ‘영감탱이 박여향’ 이런 경우가 어딧시유? 지는유 누구든 제 힘으루 벌어먹고 살고 있는 한, 70-80이 넘어두 그 사람을 늙은이루 안보구 젊은 오빠내지 아빠루 봐유. 그리구 지는 아직도 힘이 철철 넘쳐나 30년 넘게 직장생활허구 있어유. 그러니께 앞으로는 지를 ‘빨간 스웨터 박여향님, 장년(잡년이 아님)이신 박여향님’ 아니면 ‘젊은 아빠내지 오빠’라구 불러주면 좋겠시유. 아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