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집나간 박여향 영감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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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stefanlee] 쪽지 캡슐

2008-08-07 ㅣ No.122802

아...아....마이쿠 테스뜨.....
한낫 둘 센 네.... 아 아..
 
근디 이 마이쿠는 산지두 벨루 오래지 안되었는디
여보 마누라...
그 똥꼬 수술헌 영감님 여그 오셔서 노래방 때리구 가셔써유?
마이쿠가 목이 션네.
하여튼 공동으로 구매허면 늘 탈이 난다니께.
 
아...아... 마이쿠 테스뜨... 에 비 씨 디
완 투 뜨리.....
 
 
굿뉴스 마을 주민 여러부운~
이장이구먼유.
오늘은 술 안먹구 방송을 때리니께 시비들 허지 마서유.
 
그나저나 날씨가 울매나 더운지 환장들 허시거찌유?
밤 마다 개울가로 목간가시는 김양귀 할매랑 김복희할매...아무리 물이 차가워두 소리 좀 살살 지르서유.
얼라들이 귀경간다는 소문이 이써유.
트키 안현신 할매랑 잔닭할매는 몸매가 조으시다는 소문이 나버련네유.
조심덜 허서유.
거 동네 아덜이 누굴 닮아서 그런지 몰건네.......쿨럭.
 
엣 헴...
냇가 수양버들 밑에서 거나허게 취해설랑 웃통벗구 잠이 드셨던 박여향 영감님
술을 잡수셔두 살살 드셔야지 그리 고주망태기로 잡수면 워쩐데유.
울매나 오래 주무셨으면 수양버들 그림자가 돌아유.
태양을 오지게 받으시구 홀랑 타셔설랑 얼음찜질 허신다며 잠수를 하션는디
혹시 보신분 웁어유?
 
에이췌........... 여름 감기는 개두 안든다는디
지송혀유.
 
그런디 어제 면사무소에 박여향 영감님 주민등록 옮기션나 확인허러 갔어유.
음마.....
왠 방이 하나 나붙었어유.
 
요거이 상을 준다는건지 벌을 준다는건지 몰거찌만
우째 생김새로 봐서는 
아래는 집을 나가신 박여향영감님이시구유.
고 위에는 마리지유
우째 똥꼬 수술헌 영감님 같기두 허구
나룻터서 음악틀구 50두 되기전에 팍샥 가버린 꽃미남 같기두허구
무신 꿏미남이 저리 흉칙허데유?
이름으로 배신때린 고도남... 앗 참! 이분은 할매지.
누군지 몰건네유.
 
(모기소리 만허게 귀에다 소곤대는 소리....)
여보 영감... 콧물흘러유.
따꾸 방송혀유.
이금순할매 빌려간 돈 가프라구 한마디 혀유. 디기 안가퍼....
신성구영감님두 장년에 빌려간 돈 마넌 내노라구 허시구유....
 
 
요기다 방을 옮겨 붙이니께
주민 여러분덜은 박여향 영감님을 찾으시는 즉시 게시판에 신고해주서유.
이 영감님을 숨겨준다등가, 도피를 도와주시면
벌 맞는거 아실랑가 몰러유.
 
 
 
서당 오래댕기신 문경준영감님.....
저 듕국글씨가 뭔말이어유?
존 야그인지 나뿐 야근지 도통 알 수가 웁구먼유.
 
말복이 낼이니께
여름도 다 갔어유.
서늘헌 가을오기전에 집나간 영감님을 찾어야헐틴디
주민 여러분덜 모다 애써주서유.
 
술 안사준다구 똥꼬짼 영감님이 그리 구박을 해싸트니만
지가 이럴줄 알았다니께유.
 
 
그럼 오늘 하루두 평안들 허서유.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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