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레지오마리애 입단을 앞두고 입단선서문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인쇄

GabrielJung [121.135.192.*]

2009-03-16 ㅣ No.7894

안녕하세요?
망설이다가 고민끝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저는 1주 뒤에 레지오마리애 입단선서를 할 신자입니다..
저는 레지오마리애에서 들어와서 3개월 동안 좋은 단원 분들 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동안 제 생활에 주님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매일 묵주기도와 성서를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변화해가는 저의 모습은 주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도우심이 있어서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성모님의 순명과 원죄없이 잉태되심, 승천, 천주의 모후, 우리들의 어머니, 전구자로서의 어머니를 모두 믿습니다. 
그런데, 입단 선서문을 미리 읽어 보다가 마음에 의구심이 들어 여쭈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선서문의 두번째 귀절인 다음의 귀절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려고 오셨으나
성모 마리아를 통하지 않고서는 역사하지 않으시고
저희 또한 성모 마리아 없이는 당신을 알아 뵈올 수 없고
사랑할 수도 없음을 아옵니다.
당신은 저희에게 모든 재능과 성덕과 은총을 내려 주시오나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때에,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만큼,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베풀고 계심을 제가 아옵니다.

위의 귀절은 성령께서 성모님을 통해서만 역사하시고 은총을 내려주신다는 것이어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고, 예수그리스도를 유일한 중재자로 말씀하시는 카톨릭 교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성모님을 중재자로 표현하더라도 예수님의 중재하심을 돕는 협력자로서의 중재성으로 알고 있는 데 잘못 생각하는 건지요?
성령의 역사하심이 성모님께 종속된다고도 보여 주님께 불경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조사한 끝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지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8장(59~69)까지의 내용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성서와 카통릭교리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교의헌장 등 어느곳에서도 성령의 은총을 성모님을 통해서만 받을 수있다는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레지오 마리에의 교본은 공의회의 지침에 일부는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혹시, 공의회 이전에 만들어 져서 그런건지, 수정계획이 있는 건데 제 혼자 걱정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의 선서를 하는 것은 하느님께 불경을 저지를 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제 8 장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안에서의 친주의 모친 복되신 동정 마리아

마리아 공경의 권장
67. 거룩한 공의회는 이러한 가톨릭 교리를 의식적으로 가르치며, 동시에 복되신 동정녀 공경, 특히 전례적 공경을 충분히 촉진히고, 세기를 통하여 교도권이 권장해 온 신심 행위의 풍습을 중히 여기며, 과거에 그리스도와 복되신 동정녀와 성인들의 성상에 대하여 결정한 것을 엄수하도록, 교회의 모든 자녀들에게 권고하는 바이다.22) 신학자들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은 성모의 고유한 품위를 존중하는 데에 있어서 지나친 마음의 협소함과 마찬가지로 온갖 거짓 과장도 힘써 피하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23) 교도권의 가르침을 따라 성서와 교부들과 교회 학자들과 교회의 전례를 연구함으로써 복되신 동정녀의 역할과 특권을 올바로 밝혀 줄 것이니, 그것은 언제나 모든 진리와 성덕과 신심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로 향한 것이다. 또한 말이나 행동으로 갈라진 형제나 다른 그 누구도 교회의 참된 교리에 대하여오해를 품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다 힘써 피할 것이다. 참된 신심은 결실없이 지나가는 일시적 감정이나 허황한 믿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참된 신앙에 있다는 것을 신도들은 알아야 하겠다. 참된 신앙이 있어야만 우리가 성모의 탁월성을 인정할 수 있고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께 자녀다운 사랑을 드리며 그의 덕행을 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주님의 군대로서 성모마리아 군대인 레지오마리애에 입단하게 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생활한다면, 제 삶을 완덕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선서를 하고 입단하고 싶습니다.
이대로라면, 저는 속으로 완전히 인정하지 않으면서, 선서를 해야 할 것입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성모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도 교리에 맞는 지 궁금합니다.
 
교회의 지침이나 교우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462 8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