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
(녹)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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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란스러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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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77.97.*]

2009-03-23 ㅣ No.7909

찬미예수님!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서른하나 직장생활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이라 단 한 번도 이 외 종교에 관해선 생각해본적도 없고 ㅡ
마냥 주님이 좋고 성당이 좋아 빠짐없이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늘 내 곁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해본적이 없었고 ㅡ
늘 착하게 살려 노력했습니다.
성당을 가야 마음이 편하고 ㅡ 주일미사를 빠질 때면 늘 무슨 일이 생겨버려서 꼭꼭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더 착하고 봉사하려 노력했고 ㅡ
결혼을 하고 더 나이를 먹으면 한 50세나 그 이상 내가 낳은 자식들이 성인이 되면 저 멀리 오지로 가서 죽을때까지 봉사활동을 하는게 꿈이었는데 ㅡ
자꾸 마음속으로 그 어떤 봉사하고 싶은 맘이 커져갑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요 ㅡ
요즘 들어 자꾸 수녀님이 되고 싶은 생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어떨까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갈수록 제 생각과는 다르게 마음이 커집니다.
얼마전 미사시간에는 수녀님이 되어있는 제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눈물이 자꾸 나는겁니다.
그 느낌은 정말 생전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는데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고 ㅡ 그 어떤 느낌이 느껴지는데
계속 절 이끄는 아무튼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되구요 계속 끝도 없이 눈물이 나고 그 날은 세상이 달리 보이는겁니다.
 
사실 저는 형제가 없어 결혼해서 많은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인데 ㅡ 아니 머리로는 그런데 자꾸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 그 날은 성체조배실도 들르지 못했습니다.
사실 모든 것을 버리고 그렇게 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커지고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마음이 가니까
두렵기도 하고 ㅡ 과연 주님의 부르심이 맞는것인지 ㅡ 혼란스럽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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