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성스러운 결혼식이 |
---|
2월에 `작은형제회 수도원성당에서 혼배(결혼식)를 올렸습니다.
처음 그곳을 찾아갈땐 사회의 찌든 예식풍토에서 벗어나 엄숙하고 성스런 결혼을
상상하고 찾았었죠. 물론 적당한 예식비용을 상상하면서요...
수사님과 상담을 하는 동안 그곳이 결혼식장인지 수도원인지가 구분이 가질않더군요.
..........
어찌되었든, 많은 시련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성당사용료+난방비+성가대비용.등은 수도원에서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을
하니
비용이 얼마이든지(조금 비싸게 느껴지더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제가 격분(정말 격분이었습니다)한 것은 그곳의 지정사진관에 대해서 입니다.
처음 상담을 할때에도 아는 사진관이 있다고 사정을 말해도 무조건 그곳에서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예식을 할수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많이 했습니다. 엄숙한 성당에서의 결혼(성사)이
망쳐진다는
생각에서요.(모르는 사진사가 이리저리 뛰어다닐 경우에)
이런저런 이유로 우여곡절끝에 식을 올리기로 하고 성당에서 정해준 곳을 믿고 제
인생에서
한번뿐인 결혼식을 했습니다.
저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한참만에 결혼사진을 찾게 되었죠.비디오 TAPE 와 함께.
저는 사진을 처음보는 순간 이런일을 그냥넘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0여만원의 돈의 결혼앨범이 이것뿐인가? 사진10장인 허름한 앨범.편집도 엉망인
비디오1개.
허름한 앨범보다 더 허름한 비닐앨범 2개(처가용.본가용으로 사진은 똑 같음)
SAMPLE 앨범하나 보지 못하고 달랑하나 밖에 없는 사진관에 믿고 맏긴(그럴수 밖에
없었지만)
대가는 한번뿐인 결혼식의 남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나도 초라한 사진10장
뿐이었습니다.
드레스비용.화장비용.턱시도 비용등이 모두포함이 되어있어도 억울할 판인데
사진관에서
결혼식전에 하는 말이 `본사진관은 사진전문이라고 합디다.`
요즘결혼식장은 TOTAL로 얼마 하는 식으로 서로 경쟁에서 이기려고 서비스가
다양합니다.
물론 가격도 80만원정도에서 150정도면 모든비용이 다 포함되더라고요. 호텔같은데야
비싸겠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억울하고 분한기분이 드는게 다른사람이
이런일을 다시당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것같네요.
이글 읽고 의견올려 주세요.
고칠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고요.
참고로 결혼식을 거의 상업적으로(지금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아니면 그곳의
업자들이 순진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성직자분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되고요)
결혼EVENT를
하는 곳이 몇곳 있다고 들었습니다.
-명동성당.혜화동성당.작은 형제회수도원성당-
이 세곳에서 결혼하시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 연락주십시요.
아! 제가 나중에 후회하며 알아보고는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참고 하십시요.
제가 사는 곳이 일산이라 일산 백석동성당에 알아봤더니 기본적으로 성당사용료로
약간의
(위의 세곳의 반의반도 안되는 금액)금액이 이 있고, 화환대신 쌀을 가져오면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진관등은 자유로 정할수 있고요.
다시한번 이런일로 행복하게 한 가정을 시작하는 신혼부부 형제.자매분들이 저와 같이
슬퍼하고 억울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저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요.저는 꼭 이런 병폐가 고쳐지길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