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만 7000㎡의 대지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전통 생활풍속이 모여 있는 곳으로, 1987년 2월 20일 문을 열었다. 전통 취락단지인 산촌, 중산간촌, 어촌, 무속신앙촌,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목사청·작청·향청 등의 지방 관아와 귀향 온 죄인들의 배소(配所)가 복원되어 있다.
또한 민속공연장과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승하는 무형문화의 집, 장터 등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조선왕조 말엽에서 한일합병 전인 1890년대를 기본연대로 설정하여 오랜 조사와 연구, 그리고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복원한 것이다.
특히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200~300년 전 실제로 제주도민이 생활하던 건물을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전통 가옥에는 생활용구, 농기구, 어구, 가구, 석물 등 약 8,000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곳곳에 옛 생활의 자취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민속품이 가득 차 있으며, 지금도 전통 민속공예 장인들이 직접 옛 솜씨를 재현하고 있다. 민속공연장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속문화인 제주 민요, 해녀춤, 탈춤, 오고무 등을 하루 2차례 공연하며, 목공예·죽공예·띠공예·베틀공예 등 전통 장인들의 공예기능도 재연한다.
무형문화의 집에서는 영상자료와 녹음자료를 이용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전설·방언·민요 등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방영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고 폐장시간은 계절마다 차이가 있어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사이이며, 연중무휴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0-1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