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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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論/ 교회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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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alkim5533] 쪽지 캡슐

2011-07-11 ㅣ No.62525

         그리스도論 / 교회  47 회
 
     * 그리스도論
        그리스도 논쟁
        이단  이설
        이단  이설,  이교
        공의회
        삼위일체론
        마리아론
        교회론
 
        교회                                                                                    (승전)
 

(3) 예수님의 칭호와 교회 : 메시아, 그리스도, 사람의 아들, 하느님의 종

    등의 호칭들은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사용한 호칭들이다. 이는

예수님이 사적인 인간이 아니라 공동체와 관련된 공적인 인간이었음을 암

시해주며, 여기서 교회 설립의 근거를 볼 수 있다. 목자에게 양떼가 속해

있듯이 그리스도에게 하나의 공동체가 속해 있다. “예수님은 교회를 원하

셨으며 또 설립하였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예수님의 메시아  의식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만일 메시아 의식이 역사적으로 인정된다면 예수님

은 자기 안에 나타나기 시작한 종말의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메시아적 공동

체를 자기 주변에 모았어야 했다“(Schmid, 797).

'사람의 아들‘,  ’하느님의 종‘이라는 호칭이 교회론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것은 메시아, 메시아 공동체에서처럼 그렇게 확실하고 명백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은 다니엘서에 의하면(7, 13) 영광과 권력, 그리고

영원한 왕국을 수여 받은 형상으로 서술되어 있어 인간들의 공동체에 관

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다니엘서는 이 공동체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7,18 이하) 으로 묘사한다. 예수님이 ”사람의 아

들“ 호칭을 자신에게 사용한다면, 거기에는 - 많은 성서 주석가들의 견해

에 따르면 - 단체, 공동체, 백성, 하나의 공동 인물(corporate

personality) 도 함축되어 있다.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받는 하느님의 종”

(이사 49, 4 : 53, 12)의 사고도 공동체와 연관되어 있다. 예수님에게 붙

여진 이 호칭들이 예수님에 대한 고백의 호칭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신앙

고백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해 준다. 복음서에 나오는 고백은

개인적이기보다는 교회 공동체의 고백이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의 종말론

과 복음서의 종말론 사이에는 하나의 종합이 이루어진다. 교회는 예수님

의 종말론에서 출발하고 그 안에 근거한다. 교회는 이 예수님과 관계하고

있기에 결코 종말론에 대한 해결책으로 세워진 것일 수 없다. 교회는 종

말이 오기까지의 과정에 임시 방편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2권 1995년 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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