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
(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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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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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2-06-01 ㅣ No.73467

인내와 기다림

신약은 동경보다는 희망에 대해서
자주 언급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믿음, 희망, 사랑을
세가지 신덕으로 삼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생의 기본 덕목으로 제시한 정의,
지혜, 용기, 절제와는 다른 개념이다.

정신적인 덕으로서의 희망은,
우리 인생이 하느님 앞에서 "쓸모 있기"
위한 조건이다.

덕은 "쓸모 있음"에서 나온다.
동경은 덕이 아니라,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본디 인간 안에 있는 힘이다.

동경은 인간을 자극한다.

신학 전통에 의하면,
희망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능하고 힘찬 덕이라고 한다.

희망은 능동적이다.

희망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미래를
마련해 놓으셨음을 믿고 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희망은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멋진
미래를 이미 준비하고 계심을 확신한다.

그러나 동시에,
세상 안에 있는 희망의 요소들이
뚜렸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으면 희망은
결국 공허해지고 만다.

희망은 미래에 대한 확신,
즉 미래가 하느님의 손에 있고 하느님이
우리의 가장 깊은 동경들을 충족시켜 준다는
확신을 포함하고 있다.

희망은 하느님의 약속이 우리 안에서
실현될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동경은 내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존재한다.
그러나 희망은 내가 의식적으로 결정해야만
한다.

희망은 내가 보살펴야 하는 덕이다. 

희망은,
세상이 멸망을 향해 가고 있다는
비관적인 생각과 맞서야 한다.

십자가는 희망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표시이다.

십자가는 멸망 중에도
새로운 삶이 빛난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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