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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 가톨릭 역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가 ‘직접’ 쓴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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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13-05-22 ㅣ No.92


《키릴 악셀로드 신부》

http://www.catholicbook.co.kr/wizmart_new.php?query=view&code=030601&no=11351

가톨릭 역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가 ‘직접’ 쓴 자서전!

장애인에 관한 책은 제법 있는 편이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가톨릭 사제가 직접 쓴 자서전은 유사 이래 출간된 적이 없다. 이처럼 유례없는 특별한 책, 《키릴 악셀로드 신부》가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 나왔다. 이 책에는 한 장애인 유대인 소년의 불가능해 보였던 꿈과 희망이, 좌절을 겪어 가면서도 전혀 뜻하지 않던 방향으로 결국은 모두 실현된 과정이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속삭이며, 그들의 소중한 꿈을 깨닫게 해 주리라 믿는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도 넓혀 줄 것이다.

청각 장애인 가톨릭 사제는 우리나라의 박민서(베네딕토) 신부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단 15명이 있을 뿐이다. 청각 장애인들을 올바로 이해하며, 그들이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사제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장애를 지닌 이가 사제가 된다는 것은 진정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토록 소수일 것이다. 이 15명 중에 가톨릭 역사상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시청각 장애인 사제, 키릴 악셀로드 신부가 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 시청각 장애인 지문자(指文字) 등 여러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청각과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강연과 사목 활동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통파 유대인 가정 출신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키릴 신부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받은 종교적 편견과 몰이해, 그리고 자신의 시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을 해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예로운 상들도 다수 받았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지혜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인 책이 바로 《키릴 악셀로드 신부》다.

저자는 귀가 들리지 않고 나중에는 눈도 보이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필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직접’ 이 책을 썼다. 전문적으로 글 쓰는 이도 아닌 데다 시청각 장애까지 가진 이가 직접 책을 쓴다는 것은, 그 어려움을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저는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저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제게 용기를 북돋워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기 위해, 그리고 제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 주고 제게 용기를 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사랑과 신뢰에 감사하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진심으로 바라건대, 이 책이 교파와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고, 제 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여정을 할 때 이 책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머리말 - 조금씩 펼쳐지는 신비’ 중에서"

 

‘보이스 아이’ 삽입으로 시각 장애인들의 독서에 배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운회(루카) 주교는 추천사에서, 예수님께서 한 시각 장애인을 ‘하느님의 일을 드러내는 이’로 표현하시는 요한 복음서 9장 2-3절을 인용하며, 아직까지도 예수님의 눈길로 장애인을 보는 사람이 무척 드물다며 안타까워한다. 장애인들을 소외시키거나 그들에게 무관심한 실정인 우리 사회에《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예수님의 말씀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감히 ‘예수님의 눈길’까지는 가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의 말씀을 책이라는 매체로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가톨릭출판사에서는 현재 발행하고 있는 말씀 묵상집, 월간 《말씀지기》에 음성 변환 출력용 바코드 ‘보이스 아이’를 삽입하면서 시각 장애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행본으로서는 처음으로 《키릴 악셀로드 신부》에 ‘보이스 아이’를 삽입하여 시각 장애인들도 음성으로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시각 ·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저자처럼 망막 색소 변성증을 앓고 시각 장애인이 된 개그맨 이동우(마르코) 씨는 추천사를 통해 “사실 사랑을 실천하며 살 것인가 말 것인가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키릴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내밀어 주신 손을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처럼,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통해, 작은 걸음이나마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키릴 신부님은 21세기의 헬렌 켈러로서 인간의 한계를 이겨 낸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그분의 사전에는 절망과 포기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모든 장애인과 희망을 잃고 슬픔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입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담당(아시아 최초 청각 장애인 사제) 박민서 신부 ‘추천의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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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1일 오후 7시 30분 한강 성당에서 저자 초청 강연회 열어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또 이 뜻깊은 책의 출간을 기념하여 가톨릭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저자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초청하여 오는 6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한강 천주교회(주임 정순오 미카엘 신부, 전화 (02)796-1846)에서 저자 강연회를 갖는다. 이 날의 강연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움과 장애가 있어도 결국은 소통이 가능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강연회에 참여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꿈과 희망을 새기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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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추천의 말씀

《키릴 악셀로드 신부》의 발간을 기뻐하며 · 5

인간의 한계를 이겨 낸 진정한 승리자 · 10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오시는 키릴 악셀로드 신부님 · 13

 머리말 - 조금씩 펼쳐지는 신비 · 16

 가장 암울한 때 들려온 소식 · 24

정통 유대교 랍비 가문 · 31

적막한 세계에 깃든 평생의 미스터리 · 36

묵주 사건 · 49

청각 장애 소년, 성인식을 치르다 · 56

아름다운 유대교 축제들 · 71

랍비가 될 수 있을까? · 78

힘들었던 한 해 · 83

새로운 신앙으로의 부름 · 92

영혼이 꿰찔리는 아픔 · 102

가톨릭 신자가 된 유대인 · 116

청각 장애 신학생 · 123

감동의 사제 서품식 · 143

바오로 6세 교황님과의 소중한 만남 · 152

구속주회에 입회하다 · 162

가톨릭 랍비 · 172

구속주회 수련자 · 180

장애에서의 해방 체험 · 185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맞서 · 195

망막 색소 변성증 · 204

동남아시아와 중국 선교 · 215

마카오 청각 장애인들의 꿈 · 228

사제직을 계속할 수 있을까? · 243

예순 번째 생일의 귀향 · 265


저자 소개

 키릴 악셀로드(Cyril Axelrod)

 세계 최초 ·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가톨릭 사제.

1942년 남아프리카에서 정통파 유대인 부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선천성 청각 장애 진단을 받은 후,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세인트 빈센트 농학교에 다니면서 수화를 배우고 언어 훈련을 받았다.

소년 시절 유대교 랍비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장애인은 랍비가 될 수 없다는 율법에 따라 그 꿈을 접었다.

열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은 후, 버리아의 유대인 호텔에서 회계 일을 하며 생활하던 중, 특별한 체험을 계기로 가톨릭에 관심을 갖게 되어 1965년,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청각 장애인들을 돕고자 사제의 길을 택한 그는 프리토리아의 세인트 존 바이애니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1970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그는 킹윌리엄스타운 근처의 세인트 토마스 흑인 농학교를 시작으로, 당시 인종 차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던 남아프리카의 흑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쳤고, 수도 공동체 생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구속주회에 입회했다.

1980년 미국에서 선교하던 중, 망막 색소 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시각과 청각 장애를 모두 갖는 어셔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처지에서도,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길을 돌려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마카오의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공로로 청각 장애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에드워드 마이너 갤러뎃 상’을 비롯하여 각종 상을 받았다.

2000년에 영국으로 옮길 즈음,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나, 영국에서 새롭게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목을 시작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를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종교를 뛰어넘어 청각과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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