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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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 고원일 안드레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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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4-26 ㅣ No.111671




2017
04 26 () 가해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사도행전 5,17-26
요한복음 3,16-21


고원일 안드레아 신부님


<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빛의 자녀로 초대하십니다 >


우리는 주님 부활을 기뻐하며 우리가 받은 부활의 은총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부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쁨을 나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기쁨을 나눠야 하는데 스스로가 그 기쁨을 찾지 못한다면 나눌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신앙생활 속에서 이야기하자면 기쁨과 평화를 찾지 못하고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분으로, 회개하는 죄인에 대하여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이야기합니다. 그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보증으로 부활하셨고 그 부활의 기쁨을 우리와 함께 나누는 시기가 바로 부활 시기입니다.

이러한 부활의 축복과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가 부활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을 산다는 것은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켜 빛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 빛의 자녀로 살게 되고 믿지 않으면 어둠 속에 빠지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신앙의 의무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빛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을 열심히 잘 지키고 기도생활도 충실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표현하며, 스스로도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은 빛 속에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그런 신앙의 삶 속에서 얼마나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용서할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할 사람에게 화해하지 못하며 그냥 기도 속에서 생각으로 극기로 이겨내는 모습이라면 그 생활을 진정 빛 속에 살아가는 삶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신앙은 실천입니다. 스스로 문제들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속에서 모든 것들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에 힘이 될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실천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며 그 결과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의 은총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만약 자신의 문제들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하고 무관심으로 지켜오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좀 위험한 신앙일 수 있습니다.

빛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속에서 기쁨이 되어야 하고 그 기쁨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나눔과 사랑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부활을 기뻐하며 함께 알렐루야를 외치면서도 마음속에 진정한 평화를 찾지 못하고 외형적인 알렐루야만을 외칠 때 진정 주님의 부활은 내 마음속에 머물 수 없으며, 그 결과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이웃에게 나눌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빛의 자녀로 초대하십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도 어둠을 좋아하고 자신을 들어내기 보다는 남들을 통하여 이득만을 챙기려 할 때 우리는 주님의 초대를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한 점 부끄럼 없는 빛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고원일 안드레아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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