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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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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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09 ㅣ No.112501

 

2017년 6월 9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제1독서 토빗 11,5-17

그 무렵

5 안나는 자리를 잡고서

자기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펴보고 있었다.

6 그러다가 토비야가

오는 것을 알아보고

토비야의 아버지에게,

“봐요. 당신 아들이 와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네요.”

하고 말하였다.
7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이르기 전에 라파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잘 알고 있소.

저분은 꼭

눈을 뜨실 것이오.

8 물고기 쓸개를

저분 눈에 발라 드리시오.

그 약은 눈의 하얀 막이

오그라들다가

벗겨지게 할 것이오.

그러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시력을 되찾아 빛을

게 될 것이오.”
9 안나는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얘야, 내가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이제는 죽어도 괜찮다.”

하면서 울었다.
10 토빗도 일어서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마당 문을 나섰다.

토비야가 그에게 마주 갔다.
11 물고기 쓸개를 손에 든

토비야는 아버지를 붙들고

그 눈에 입김을 불고 나서,

“아버지, 용기를 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대로 두었다.

12·13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 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

모두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15 그분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쁨에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여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있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16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맞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복음 마르 12,35-37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며칠 전에 부모님 집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께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시 잠 좀 자겠다면서

방에 들어갔지요. 방에 들어갔는데

오래된 전축이 보였습니다.

이 전축을 보면서 옛날의 기억들이

떠올려졌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처음 이 전축이

거실의 한 구석을 차지했을 때

얼마나 신났었는지 모릅니다.

당시에는 이런 전축을 가지고

있는 집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학교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

전축을 틀고 음악을 듣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했었습니다.

음악을 듣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용돈을 모아서 LP판

구입하기도 했지요.

아무리 비싸다하더라도

깝지가 않았습니다.
이렇게 소중했던 전축이었는데,

지금 현재 이 전축은 작동을

멈춘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냥 방 한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음악을 듣고 싶으실 때에는

텔레비전을 이용하시거든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은 모두

출가를 해서 자기 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부모님 집에 와서

이 전축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영원히 보물 1호일

것이라고 했던 전축,

제게 계속 행복을

전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축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것들 중에서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어쩌면 순간의 만족만을

주고 있을 뿐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들은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으며,

더불어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현명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예수님 시대의 율법 학자들은

성경의 말씀을 가리키면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의 주님의

인성만을 강조할 뿐,

주님의 신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신성으로는 다윗의 주님임을

먼저 생각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했음을

상기시켜 주었던 것입니다.
왜 주님께서 인성을 취해서

이 땅에 오셨는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다윗을 높이기 위해

다윗의 자손에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의 진정한

구원을 위해서 당신 스스로를

낮춰서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취하신 것뿐이었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이 세상 것들을

뛰어넘는 주님의 사랑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이 세상

안에만 머무르게 될 때에는

주님의 신성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단순히 나의 원함을 채워주는

분으로만 생각한다면 주님의

신성을 거부한 채,

주님의 인성만을 보는

잘못된 믿음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만을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참 하느님이시기에 진정으로

내가 필요한 것을 알고 주시는 분입니다.

일 분 전만큼 먼 시간은 없다(짐 비숍)

어제 먹은 맛있는 홍합 짬뽕입니다. ㅋㅋㅋ

"긴장했을 때는"

하버드대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긴장하게 될 때

‘진정해’라고 말하는 부류와

 ‘정말 신나’라고 말하는 이들의

성과를 비교했습니다.

차분하게 진정하면 일에 대한

 해결이 더 나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뜻밖에도 ‘진정해’라고

말하는 이들보다는 ‘정말 신나’라고

 말한 이들이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입니다. ‘진정해’라는 말은

긴장을 불안으로 연결시키고,

‘정말 신나’는 긴장을 흥분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삶 안에서

긴장될 때가 없을까요?

너무나 많은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그때 ‘진정하자, 진정하자.’

라면서 되뇌는 방법보다는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을 갖고

‘정말 신나’라고 생각하고 말할 때

더 큰 효과를 본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세상,

‘정말 신나는 세상’이 아닐까요?

분명히 삶 안에서 커다란 의미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둠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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