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10/20(금):묵주기도는 참된 즐거움이며 죄악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스크랩 인쇄

서상욱 [seosw1999] 쪽지 캡슐

2017-10-21 ㅣ No.232

저는 수능을 한 달 내로 남겨두고 있는 고3 수험생입니다.

수능 한 달 전이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라고 하지요. 해야 할 것은 많지만 이미 정신적, 육체적으로 방전되고 공부할 열의가 많지 않음에도 억지로 공부를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에 저를 계속해서 붙잡아 주고 있는 것이 묵주기도입니다.

 

사실 저는 세례받은 신자는 아닙니다.

작년 11월,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이후, 그 해 11월 모의고사에서 7과목 만점을 이루고, 이를 하느님의 기적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예수 성탄 대축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부활 성야 미사에도 참례하였지만, 정기적으로 미사에 참례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가 바쁜 것도 사실이었지만 저의 게으름도 있었죠. 또 고3이었기에 성당에 예비신자로 등록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또한 미사 참례를 안 하게 되면서 여름부터 신앙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묵주기도가 이러한 저에게 다시 믿음을 가질 기회를 주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버지께서 군대에서 쓰시던 팔찌 모양 묵주가 제 방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묵주기도를 해보면 신기하겠다 싶어서 묵주기도 하는 법을 배우고 묵주기도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묵주기도는 단순한 신기함이 아닌 저의 지탱이 되어 주었습니다.

 

공부하고 돌아와서 피곤하고, 그냥 놀고 싶을 때.

게임을 하고 놀아버리면 늦게 자서 다음날 피곤하고, 놀고 있다는 죄책감도 들지만,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묵상을 통해 다음날 열심히 공부할 힘을 다지고 일찍 잘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묵주기도가 힘들어서 하지 않고 논 적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다음 날에 참회하고 가능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에 와서 게임하는 것보다, 묵주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수험생활을 해 나갈 덕을 얻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수능이 끝나도 믿음을 잃지 않고, 성당에 등록하여 예비신자 교육을 받고 어서 세례를 받은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937 4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