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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의로운 요셉 성인 / 12월 18일[성탄 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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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7-12-18 ㅣ No.11690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레미야는 유다를 구원할 주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실 것이라 예언했다. 공정과 정의를 이룰 임금이 오실 것이란다. 이는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요,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리라.”하고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알려줄 때 다윗 가문에서 구체화되었다. 정의로운 이를 돌볼 이로, ‘의로운 요셉이 간택된 거다.

 

다윗의 후손으로 구세주의 양아버지가 된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였다. 그는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어린 아기들의 살육을 피해 아기 예수님을 이집트로 피신시켰고, 나자렛의 산골에 은거하며 구세주를 양육하였다. 그는 한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하느님의 인도를 따라, 오직 천사가 전하는 뜻에 충실히 실천하였다.

 

이렇게 그는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을 받아들인 이었다. 성가정을 지키려다 생긴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아무 불평 없이 받아들인 이다.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지 않고 동정녀의 잉태를 받아들였다. 영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아본 선견자였다. 그는 하늘 나라의 모든 보물을 관리하고, 우리에게 나누어 주는 구세주의 양아버지인 거다.

 

세상에는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신비스러운 게 참 많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 의해 쉽게 풀리기도 한다. 하느님 신비를 접하면서, 요셉처럼 우리에게도 우연을 필연으로 받아들이는 믿음과 지혜가 필요하다. 의로운 이인 성인은 아무 말 없이 하느님의 뜻인 자기 몫을 받아들였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도 성모님과 예수님을 감싸 안았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요셉의 족보에 이름 올렸다.

 

그러면 어떤 이가 의로운 이일까? 요셉은 아마도 하느님을 먼저 보고서야 세일을 한 이라 여겨진다. 세상일만을 바라보는 이는 생각 없이 본디 느낀 대로만 하려고 할 게다. 그러나 요셉은 구세주의 양부로서의 부르심을 받아들였고, 그로 말미암아 겪게 될 미래의 몫도 받아들인다. 세상일을 닥치는 대로가 아닌, ‘하느님 뜻을 먼저 헤아렸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는 믿음의 문제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믿음을 알리시고자 오셨다. 그러니 어떤 처지에 있든 두려움을 벗고 희망을 가지자. 마치 요셉 성인이 마리아의 잉태에 대해 천사의 말대로 하느님 뜻임을 깨닫게 된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천사를 보내신다. 지금 지나칠 곁에 있는 천사를 먼저 만나자.

 

우리 인생의 모든 일에는 다 하느님의 섭리가 깃들어 있다.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불행한 일이든 행복한 일이든 하느님의 섭리가 깃들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 속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섭리를 알아듣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느님 섭리를 깨우치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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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성인,의로운 사람,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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