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4.20)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4-20 ㅣ No.119880

 

 2018년 4월 20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9,1-20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1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길’

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

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복음 요한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옛날 어느 왕이 세자빈을

얻겠다는 방을

나라 곳곳에 붙였습니다.

세자빈이 되기 위해 모인

수많은 규수들을

일일이 심사했지요.

그리고 그중에서 마지막 후보로

열 명의 규수를 뽑았습니다.

이 열 명의 규수에게 왕은

아주 소량의 쌀을 주고는

이런 숙제를 내줍니다.
“너희는 이것을 가지고

한 달 동안 먹고 지내다 오너라.”
왕이 나눠준 쌀의 양은 성인이

아무리 아껴먹어도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규수들은 고통과 시련을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눠준 쌀을

아껴 먹으면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달 뒤에 모습이

어떠했을까요?

모두가 먹지를 못해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명의 규수는

오히려 얼굴이 좋아졌고

머리에 떡 한 시루를 이고

궁전에 들어선 것입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다들 먹지 못해 힘들어하는데

너는 어떻게 힘이 넘치고

또 떡까지 해왔느냐?”
그러자 왕에게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쌀로 떡을 만들어서

장터에 가서 장사했습니다.

 거기에서 남은 이윤으로

 쌀을 사고 또 떡을 만들어

팔다보니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쌀로

임금님을 위해 떡을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누가 세자빈이 되었을까요?

고통스럽게 아주 적은 쌀로

버텨온 규수들이 아니라,

지혜롭게 숙제를 푼 규수가

세자빈이 된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많은 숙제들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그냥 어렵고 힘들다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억지로 이겨내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아니면 모든 지혜를 동원해서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당연히 후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전자의

모습을 취하면서 많은 불평불만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스스로 참된 양식이요

참된 음료가 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가 지금을

 기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할 수 없는

이유만을 찾고 있으며,

너무나 고통스럽다면서

울부짖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과 안에 들어 있는

 씨는 셀 수 있지만,

씨 안에 들어 있는

사과는 셀 수 없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은 포기하고 절망하는

 삶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고

지금을 기쁘게 살아가는 것임이

그리고 이 모습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지혜로운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


몬세랏 수도원에서의 미사 후.

"포기하지 마십시오."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옥스퍼드 졸업식 축사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지요.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 말을 들은 청중들은

 다른 말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처칠은 다시 소리를

높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또 다른 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던 청중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는

단상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말은 이것입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주 짧은 연설이었지만

가장 강력했던 연설로 남아 있습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우리들, 쉽게 절망과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삶이 있을까요?

어떤 삶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행복을 내 가슴에

안을 수가 있습니다.

 

어제 점심에 먹은 엄청난 스테이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2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