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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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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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5-26 ㅣ No.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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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야고 5.13-20

사랑하는 여러분,

13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

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18 그리고 다시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소출을 냈습니다.
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벗어나

헤맬 때 누가 그 사람을

돌이켜 놓았다면,

20 이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놓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또 많은 죄를 덮어 줄 것입니다.

복음 마르 10,13-16

그때에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언젠가 인터넷에 떠도는

초등학생 시험 답안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국어 시험문제로 빈칸을 채워

속담을 완성하는 것이었지요.

그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 )다.’
물론 답은 ‘배가 아프다’입니다.

그런데 그 초등학생의 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함께 보러 간다.’
사촌이 땅을 사면 시기심에

배앓이를 한다는 속담을

대답하라는 문제였습니다.

런데 아이의 답을 통해

우리는 시기심이나 질투 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지 어떤 땅을 샀는지

함께 보러 갈 뿐입니다.

아이의 순수함을 볼 수 있는

 답이 아닐까요?

그러면서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순수함을 가지면서 살아간다면

이 세상 안에 과연 시기심이나

질투가 가득할까 싶더군요.

분명히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시기심이나 질투를

벗어던지고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삶인데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순수함을 가진 사랑,

아무런 욕심이나 이기심이

담기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통해서만 분명히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주십니다.

순수한 마음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 어린이들을

축복해주신 모습은 은총을

받는 일이 유아기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요즘에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들이 줄어든다고 하지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은 아이의 자유의사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어린 아이에게 부모는

 예방접종을 맞춥니다.

아이가 주사 맞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 주사

맞기 싫다면서 아무리 울어도

 또 땡깡을 부려도

 억지로 맞춥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세례의 은총을

받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 간직하고 있었던

이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는

당연히 세례를 비롯하여 각종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자유의사를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본인 자신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것저것 재면서 정말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고

있는 우리는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마음을

잃지 않도록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할 것이며,

본인 스스로도 그 순수한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이며

그 점에서 나는

누구에게서나 배운다.

(랄프 왈도 에머슨)


갑곶성지의 초봉헌대에서..

우리의 바람을 생각해봅니다.

"앵무새처럼 따라 하기"

(시모다이라 구미코, ‘긍정적인 사람의 힘’ 중에서)

아들을 낳기 전

 ‘부모 되기 훈련’ 수업을 들었다.

중 의사소통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앵무새처럼 따라 하기’가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말했다.

 “유도부를 그만두고 싶어요.”

 훈련받기 전 나라면

“얼마 전에는 탁구부를 그만뒀잖니.

유도를 시작했으면

적어도 3년은 해야지.”

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내 의견만

강요하는 것이다.

아마 아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두 번 다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앵무새처럼 따라 하기’

를 쓸 수 있다.
“엄마, 나 이제 유도를

하고 싶지 않아요.”

“유도부를 그만둔다고?”

 “네, 또래가 없어서 심심해요.”

“그렇구나. 또래가 없어서

심심하단 말이지?”

“네, 그래서 유도하러 가도

재미가 없어요.”

 “그렇구나. 유도부에 가도

재미가 없구나.”
이렇게 상대의 말에 호응하며

똑같이 대답하는 것.

 화자는 상황을 털어놓고

감정을 발산한다.

 청자가 이야기를 받아 주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화자

마음속에서

 정화 작용이 일어난다.

결국 화자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유도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됐고요.”

“그렇지. 시작한 지

한 달쯤 됐지.”

 “탁구부도 그만둔 지

얼마 안 됐고요.”

“그래, 탁구부를 그만둔 지도

얼마 안 됐어.”

“.... 그럼 조금 더 다녀 볼게요.

그만두는 건 성급한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가 결심한 순간

힘껏 격려해 주면

상황은 마무리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건

자발적으로

 결심하건 결론은 같다.

하지만 이후의 마음가짐과

행동은 확연히 다르다.

 “너는 그렇게 느꼈구나.”

라고 대답하는 이 기술은

부모와 이이뿐 아니라

떤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갑곶성지에서의 전시, 5월의 토인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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