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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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 삼위일체 대축일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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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8-05-27 ㅣ No.12073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는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낸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에 따라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인 초기 교회 때부터 시작되었다. 삼위일체란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성부, 성자, 성령의 세 격이 계시다는 거다. 우리는 날마다 삼위일체 하느님 이름으로 모든 기도를 시작하고 끝맺는다. 삼위일체는 신비이다!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그분께서는 분명히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너희는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6-20 참조)’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어느 날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하여 묵상하며 백사장을 걷고 있었단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모래성을 쌓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열심히 퍼 담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성인은 이 아이와, 삼위일체 하느님을 머리로 이해하겠다는 내 자신 중 누가 멍청한 자인가?”라고 자문했단다. 그만큼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이는 지식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다. 이런 이 지고한 신앙의 신비를 우리는 바로 이해하지를 못할 게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라고 하겠다. 사랑의 본질은 아낌없이 주는 거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든 걸 아낌없이 아들에게 주셨다. 아버지 하느님을 향한 아들의 사랑 또한 완전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셨고, 생명까지도 바치셨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사랑은 완전했다. 두 분 사이를 오가는 사랑의 움직임은 성령이시다. 이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 완벽한 일치로 계신다는 가르침이리라. 이것을 우리도 신앙 안에서 이루어야만 할 게다. 이것이 삼위일체 대축일의 교훈이다.

 

이렇게 저마다 역할이 다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온전히 일치하시어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 계신다는 것이 삼위일체이다. 우리의 궁극 목표는 하느님을 온전히 닮아 그분과 일치하는 거다. 인류구원 계획을 세우신 하느님을 본받는 삶을 살자. 그러기에 우리는 악한 면이 아닌, 선한 면을 먼저 찾아야만 한다. 예수님을 본받아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자. 이웃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자. 나아가 자신 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성령을 받아 생각과 말에 일치하는 행동을 하자. 또한 예수님께서 남기신 말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 “너희는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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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신앙 고백,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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