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교리교육의 정신과 교재의 특징
1.  사회성: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본성을 지닌다. 그 근거는 우리가 사랑의 공동체로 계시는 삼위일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 이 교리서는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신앙의 빛으로 비추어 줌으로써 생각하고, 삶으로 실천하도록 이끌어 준다.

2.  관계성: 삼위일체의 사랑의 관계 속에 계신 하느님께서는 관계의 하느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모상을 닮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관계는 필수 요소이다. 이 교리서는 통신,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하여 관계와 소통의 형태가 변해 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소통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이끌어 준다.

3.  공동체성: 세계화의 물결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역설적이게도 공동체성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안락만을 추구하는 이기심에 있다. 이 교리서는 물질이 모든 도덕적 가치들을 대체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느님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가치 전도의 세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임을 일깨워 준다.

Ⅱ. 교재 구성
1.  어른 입교예식의 재구성: 1976년 발행된 어른 입교예식서는 1년 과정의 단계별 받아들이는 예식을 싣고 있다. 그간 한국 교회의 예비신자 교육 기간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 대부분 6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 입교예식서는 1년 과정의 단계별 받아들이는 예식으로 되어 있고,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실제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므로 교리서를 내면서 이 과정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간단히 미사 전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살려 재구성하였다.

2.  교사 교안집: 교사를 위한 교안의 형태로 작성된 교리서는 교사들의 교안 작성의 수고를 덜어 주고, 교안집을 여러 번 읽는 것으로 교리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매 과의 첫 장 ‘나의 신앙을 돌아보며’는 교사들을 위한 내용으로, 각 과의 주제에 맞게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숙고하는 시간을 배려하였다. 둘째 장의 ‘수업을 이렇게’는 수업 전체의 줄거리를 요약해 놓아 어떤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두 가지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각 반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2과부터는 마음기도를 매 시간 배치하여 예비신자들이 묵상기도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과의 학습목표는 본문에 밑줄 처리를 하여,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3.  교사용 첨부: 받아들이는 단계별 예식과 피정, 후속 교리의 내용, 수업에 필요한 첨부 내용을 수록하였다.

4.  예비신자 교리서: 주제에 맞는 그림(Sr.M.테레시타 SND)을 수록하여 전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삽화들을 이용하여 교리서의 단조 로움을 지양하였다. 교재에는 중요한 내용만을 요약하여 교리시간 중에 스스로 적으면서 더 깊이 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한 매 시간 성경을 이용함으로써 성경에 대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활동들을 통해  교리의 내용을 생활로 옮겨 가도록 하였다. 또한 복습을 통해 매 과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에는 전례력과 성월, 예비신자들 이 궁금해할 수 있는 질문들과 답, 각 과와 관련된 성인들의 목록, 과별 성경 목록, 가톨릭교회 용어들을 수록하여, 수업 시간에 다 다룰 수 없는 내용들을 보충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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