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사도직의 기초를 위하여 사도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지시

스크랩 인쇄

박현희 [yesyes] 쪽지 캡슐

2019-01-18 ㅣ No.126897

 

 

 

예수께서 사도들과 같이 계신데 사도들이 모두 있다. 이것은 가리옷 사람 유다가 그의 일을 끝내고 동료들과 합류하였다는 뜻이다. 그들은 가파르나움의 집 식탁에 앉아있다. 져가는 햇빛이 활짝 열어 젖힌 문과 창문들로 해서 들어온다. 

 

"굉장히 덥겠는걸" 

하고 베드로가 노을빛 서쪽 하늘을 덮고 있는 큰 구름을 가리키면서 점잔을 빼며 말한다.

 

 

"덥기는 하겠지만 비는 안오겠고 저건 안개지 구름이 아니야. 난 오늘 만은 좀 더 서늘하게 배에서 자겠어."

 

"안 된다. 오늘 밤에는 우리가 올리브나무들 가운데로 간다. 너희들에게 말할 필요가 있다. 

이제 유다가 돌아왔으니 말을 할 시간이다. 

나는 통풍이 잘 되는 곳을 한 군데 알고 있다. 

거기 있으면 괜찮을 것이다. 일어들나라. 가자." 

 

"멉니까?"

하고 겉옷들을 집으면서 묻는다. 

 

"아니다, 아주 가깝다. 마지막 집 있는데서 활 한 바탕거리다. 겉옷을 두고가도 된다. 그러나 돌아올 때에 길을 보게 부싯깃과 부시를 가지고 가자."

 

그들은 윗층 방에서 나와 옥상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 집주인과 그의 아내에게 인사를 한 뒤에 계단을 내려온다. 예수께서는 호수로 완전히 등을 돌리시고 동네를 지나신 다음 마을 뒤에 있는 첫번째 작은 야산의 올리브나무들 사이로 2,3백 미터를 가신다. 예수께서는 작은 언덕 위에서 걸음을 멈추신다. 그 언덕은 탁 트이고 장애물이 없는 위치로 인해 공기를 전부 받고 있어 이 숨막힐 듯한 더운 밤에 그 공기를 즐길 수있다.

 

'앉자. 그리고 내 말을 내 나라에 어울리도록 준비하기 위한 공생활의 중간 쯤에 와 있다. 지금 내 제자들도 이 나라를 준비하는데 한 몫 거들 순간이다. 왕들도 한 나라를 쟁취하기로 결정할때 이렇게 한다. 우선 그들은 조사를 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차려서 그들을 자기들이 추구하는 사상에 끌어들이기 위해 자주 만난다. 

그리고 정복해야할 나라에 확실한 정탐꾼을 보냄으로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한다. 그리고 그 나라의 지리적, 정신적 특성이 모두 알려질때까지 정탐꾼을 점점 더 많이 보낸다. 그런 다음 왕은 자기를 그 나라의 왕으로 선포하고 왕위에 오름으로써 그의 사업을 완성한다. 그런데 여기에 이르는 데에는 피가 흐른다. 승리는 항상 피라는 댓가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희들은 선생님을 위해 싸우고 피를 흘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하고 사도들이 이구동성으로 약속한다.

 

'나는 거룩한 분과 거룩한 사람들의 피 밖에는 흘리지 않겠다." 

 

'선생님은 제사 시간에 침입해서 성전부터 우선 정복하고자 하십니까?"

 

"이 사람들아, 횡설수설하지 말아라. 확실히 말하지만 나는 침입이라는 폭력으로 의식을 뒤엎지는 않겠다. 그러나 의식들이 뒤죽박죽 되기는 할 것이고, 공포로 인해서 의식에 따른 기도를 못하게 될 저녁이 있을 것이다. 죄인들의 공포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날 저녁 평안할 것이다. 내 영과 육체에 평화를 누릴 것이다. 

전적이고 지극히 행복한 평화일 것이다..."

 

예수께서는 열 두 사도를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들여다보신다.  예수께서는 빙그레 웃으시고 계속하신다.

 

"그러므로 나는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으므로 더 깊숙히 뚫고 들어가라고 너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복음을 전파하는 내 방식과 너희들의 방식 사이에는 조심성으로 인하여 어쩔수 없이 생기는 차이가 있다. 너희들이 너무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하고, 너희 영혼과 육체에 너무 중대한 위험을 당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그리고 내 사업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조심성을 써야 한다. 너희는 아직 너희나 어떤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아무에게나 접근할 수 있을 만큼 넉넉히 단련되어 있지 않고, 또 아직 세상의 복수를 무릎쓰고 사상으로 세상에 도전할 정도로 용맹하지는 못하다. 그러므로 너희들이 돌아다닐때 이방인에게 전도하러 들어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로 가거라. 이 양들 가운데에서도 할 일이 아직 매우 많다.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만 내 둘레에 그렇게도 많이 모여드는 것같이 보이는 군중들도 이스라엘에서 메시아를 아직 기다리면서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군중이 100분의 1 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내게 대한 믿음과 지식을 전하여라. 너희들은 다니면서 '하늘나라가 가까웠습니다'  하는 말로 전도하여라. 이것이 너희가 전하는 것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너희 전도의 근거를 여기에 두어라. 

너희는 나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내게서 대단히 많이 들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것을 되풀이 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사람이 영적인 진리에 끌리고 설득되기 위하여는 물질적인 이익이 필요하다. 

사람은 어머니가 주는 과자에 끌리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않는 영원한 어린 아이와도 같고, 학교 선생이나 실습 강사의  인상에 끌리지 않으면 기술 습득을 하지 않는 영원한 어린이와도 같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너희말을 믿고 너희를 찾게 할 수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너희에게 기적을 행하는 재능을 준다."

 

알패오의 야고보와 요한을 빼놓고 다른 사도들은 펄쩍 뛰어오르며, 각자의 기질에 따라 외치기고 하고 항의하기도 하고 흥분하기도 한다. 

실제로, 기적을 행한다는 생각에 으스대는 사람은 가리옷 사람 밖에 없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거짓되고 타산적인 비난을 하면서 이렇게 외친다.

 

"우리가 군중에 대해서 최소한의 권위를 가지려면 우리가 그렇게 할 때가 되었어!"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다보신다. 그러나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아니올시다. 주님! 저희는 그렇게 큰 일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런 일은 성인들이나 할 일입니다." 하고 말하고 있는 베드로와  열성당원이 유다의 말문이 막히게 한다. 열성당원은 유다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리석고 교만한 사람. 자네가 어떻게 감히 선생님을 비난하나? 최소한이라고? 그럼 자넨 기적보다 더한 무엇을 하기를 원하나? 자네도 하느님이 되기를 원하나? 자네도 루치페르와 같이 되고싶어 안달인가?"

 

"조용해라!" 하고 예수께서 명하신다. 그리고 말씀을 계속하신다.

 

"기적보다 더 하고 역시 군중을 설득하되 더 깊숙히 더 오래 가게 설득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거룩한 생활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거룩한 생활에는 멀리 미치지 못했고, 너 유다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멀리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교훈은 긴 교훈이니까 내가 말하게 가만 두어라. 그러니까 병약자들을 고치고, 문둥 병자들을 깨끗하게하고 육체와 영혼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면서 다녀라. 이 말을 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이 똑같이 병들고 문둥병자가 되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적을 행하기 위하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속죄의 생활, 열심한 기도, 하느님의 능력을 빛나게 하겠다는 진실한 소원, 깊은 겸손, 살아있는 사랑, 열렬한 믿음,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낭패하지 않는 바람으로 행동해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너희가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 너희가 부르는 주님의 이름을 듣고 마귀들도 도망칠 것이다. 이 능력은  나와 우리 아버지가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이 능력은 돈으로 사지는 못한다. 

우리의 뜻만이 이것을 주고, 의로운 생활만이 이것을 유지한다.   

그러나 너희가 이 능력을 거저 받은 것과 같이 이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거저 주어라. 만일 너희가 하느님의 선물을 너희들의 돈 주머니를 채우는데 쓰이게 해서 그 가치를 낮추면 너희는 불행할 것이다. 이것은 너희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이다. 이것을 쓰기는 하되. '이것은 내 것이다.' 하고 말해서 이것을 가지고 너희 소유를 만들지 말아라. 이 능력을 너희에게 준 것과 같이 너희에게서 빼앗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조금 전에 요나의 시몬이 시몬의 유다에게 '자네도 루치페르와 같이 하고싶어 안달인가?' 하고 말하였다. 시몬은 올바른 정의를 내렸다. 

 

'나는 하느님과 같기 때문에 하느님이 하는 것을 한다' 고 말하는 것은 루치레르를 본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무슨 벌을 받았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금지된 열매를 먹은 낙원의 두 사람이 어떤일을 당했는지 알려진 것과 같이 말이다. 그들은 벌써 지옥에 들어가 있는 반역한 천사들 외에 그의 지옥에 다른 불행한 자들을 끌어 놓고자 하던 부러워하는자 (사탄) 의 선동으로 금지된 열매를 먹기도 했지만 그들의 완전한 교오의 강한 욕구로 먹기도 하였었다. 너희들이 하는 것에서 너희가 얻는 것이 허락되는 유일한 이익은 너희가 기적으로 주님께 끌어들여서 그분께 드려야 하는 영혼들이다. 이것이 너희 돈이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세에서 너희는 이 보물을 누릴것이다. 

 

재물을 가지지 말고 다녀라. 

금도 은도 갖고 다니지 말고, 너희 전대에 돈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고, 두 벌이나 여려벌 옷을 넣은 여행용 배낭도 지지 말고, 갈아 신을 샌들도 길을 갈때 짚는 지팡이도 무기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그것은 당장은 사도로서의 너희 방문의 기간이 짧고, 안식일 전날마다 우리가 다시 모일 것이므로 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땀에 젖은 너희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겠기 때문이다. 지팡이가 필요없다고 말한 것은 길이 더 완만하기 때문이고, 또 야산과 평야에서 쓰이는 것은 사막과 높은 산에서 쓰이는 것과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무기도 필요없다. 무기는 거룩한 가난을 알지 못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쓸모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도둑들에게서 지키고 보호해야 할 보화가 없다.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도둑은 너희들의 유일한 도둑인 사탄이다. 그런데 사탄은 꾸준함과 기도로 이기는 것이지  검이나 단도로 이기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너희들을 모욕하거든 용서하여라.  

만일 사람들이 너희 겉옷을 벗겨 가거든 너희 속옷까지 내주어라. 온유와 재물에 대한 초탈로 벌거벗고 있기까지 하여라. 그래도 너희들은 주님의 천사들을 분개시키지 않을 것이고, 하느님의 무한한 순결을 분개시키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너희의 사랑이 너희 벗은 몸에 금으로 된 옷을 입혀 줄 것이고 온유는 허리띠 노릇을 할 것이며, 도둑에 대한 용서는 너희에게 겉옷을 주고 왕관도 씌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왕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옷은 썩을 수 있는 옷감으로 지어지지 않고 썩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질 것이다.

 

너희 먹을 것을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는 언제나 너희 처지와 너희 임무에 어울리는 것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일꾼은 사람들이 갖다 주는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다. 만일 사람들이 마련해 주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당신 일꾼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살고 전도하기 위하여는 우리가 게걸스럽게 먹는 음식으로 배가 불러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내가 이미 너희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것은 죽임을 당해서 사람들을 살찌게 하기 위하여 살이 쪄야하는 사명을 가진 더러운 짐승들의 운명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너희 정신과 다른 사람들의 정신을 다만 지혜를 가져다 주는 음식으로만 살찌게 해야 한다. 지혜는 음식의 무절제로 흐려지지 않은 정신과 초자연적인 음식으로 영양을 취하는 마음에 자기를 드러낸다. 너희는 산에서 피정을 하고 난 다음 만큼 말을 잘 한 적이 일찍이 없었다.  그런데 그때 너희들은 죽지 않는데 불가결한 것 밖에 먹지 못하였었다. 그런데도 너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힘이 세고 명랑하였었다. 혹 그렇지 않았더냐?

어떤 도시나 고장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일 만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아라. 그것은 너희가 시몬이나 유다나 바르톨로메오나 야고보나 요한 등등 이어서가 아니라 주님의 사자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너희가 지금은 뉘우쳐서 내게 봉사를 하지만 전에 쓰레기 같은 사람, 살인자, 도둑, 세리들이었다 하더라도 너희들은 나의 사자들이기 때문에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그 이상의 말도 하겠다. 만일 너희들이 자신을 내 사자라고 소개하면서 속으로는 비열하고 사탄에게 붙들려있으면 너희들은 불행하다. 정말 너희들은 불행할 것이다! 너희들의 속임을 벌하는 데에는 지옥도 오히려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비록 너희들이 공공연하게는 하느님의 사자이면서 비밀리에는 인간 쓰레기, 세리, 도둑, 살인자일지라도, 또는 사람들이 너희들에 대하여 의심을 품고, 거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너희들은 내 사자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존경해야 한다. 

 

지금은 내가 그리고 이 다음에는 내 후계자들이 썩은 지체를 잘라내기로 결정해야 할것이다. 

과연 마귀인 사제 때문에 신자들의 영혼이 파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도들의 몸에 생길 헌 데를 감추기 위하여 그들의 불쾌한 모습으로 신자들을 멀리 도망가게 하고, 그들의 마귀 같은 악취로 신자들을 중독시키는 부패한 물체가 그 몸에 남아있도록 허락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단정한 생활을 하는 가정 즉 여자들이 다소곳이 있을 줄 알고, 품성이 청렴한 가정이 어떤 가정인지 알아보아라.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한 꽃의 꿀을 빨아먹은 다음에는 먹을 것이 더 많은 다른 꽃으로 옮겨가는 숫벌들처럼 하지 말아라. 너희들은 편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너희를)맡았던지, 그저 덕행만이 부유한 사람들이 맡았던지 너희들이 있는 집에 그대로 머물러라. 죽을 육체에 가장 좋은 것을 결코 찾지 말고, 오히려 육체에 제일 좋지 못한 것만을 주고, 모든 권리는 정신에게 남겨두어라. 그리고 너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일이기 때문에 이 말을 한다마는 할 수만 있으면 너희가 머무르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어라. 가난하고 또 가난한 채로 있고, 또 가난한 것을 자랑으로 삼고있는 나를 생각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또 가난한 사람이 흔히 부자들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여라. 너희들은 의로운 가난한 사람들을 항상 만날 것이다. 그러나 부정이 없는 부자를 만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안락을 원하는 너희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저는 부자들에게만 친절을 발견했습니다' 하고 말할 핑계가 없다. 

어떤 집에 들어가면, 가장 친절한 방식인 내 인사 방식으로 인사해서  '평화가 여러분과 함게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가 이집이 있기를 바랍니다' 또는 '평화가 이 집에 오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여라. 과연 예수와 기쁜 소식의 사자인 너희는 평화를 가지고 다니며, 너희가 어떤 곳에 가는 것은 그곳에 평화를 가져다 주기 위한 것이다. 만일 그 집이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으면 평화가 가서 그집에 머무를 것이고, 만일 그 집이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으면 평화가 너희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도록 평화로운 사람이 되기를 힘써라. 아버지는 항상 도와준다. 그리고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할 것이고 또 잘하게 될 것이다. 또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람들이 너희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너희를 좇아내고 너희를 조롱하거나 귀찮은 예언자들 모양으로 돌을 던져서 괴롭힐 도시나 집이 있을 수도 있다. 아니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때야말로 너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생활태도를 평화롭고 겸손하고 친절하게 가질 필요가 더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회개시켜야 하는 사람들의 빈축을 사고 그들의 불신을 증가시킴으로써 너희가 죄를 지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쫓겨나고 조롱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모욕을 화평하게 받아들이면 가장 훌륭한 전도로, 즉 참된 덕행의 말없는 전도로 사람들을 회개시킨 것이다.

 

너희가 어느날, 길을 가다가 오늘의 적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너희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선생들의 생활태도를 보고 선생들이 전하는 진리를 믿게 되었기 때문에 선생을 찾아다녔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우리가 그때에는 선생들을 알지 못했었지만 지금은 선생들을 성인으로 아는데 선생들이 성인이면 성인의 사자일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분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고. 그러나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은 도시나 집에서 나올 때에는 너희 샌들에 묻은 먼지까지도 털어버려 그곳의 교만과 냉혹이 너희 신바닥에도 묻어있지 않게 하여라. 나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가 그 도시보다 덜 가혹한 대우를 받을 것이다.

 

나 이제 너희를 마치 양들을 늑대들 가운데로 보내듯이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조심성있고 비둘기 처럼 순진하여라. 사실 양보다는 늑대가 더 많은 세상이 그리스도인 내게 대해서까지도 어떻게 하는지를 너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능력으로 나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러나 너희는 이 능력을 가지지 못하였다. 그래서 더 큰 조심성과 순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현재에는 감옥과 채찍질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총명이 필요하다. 사실에 있어서 너희들은 나를 위하여 피를 흘리고자 한다고 맹세하는데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빈정거리거나 성난 눈길조차도 참아 견디지를 못한다. 그런 다음에는 너희가 모든 박해에 대항해서 영웅과 같이 강해지고, 사람들이 '광기'라고 부를 정도로 세상사람들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용맹으로 영웅들보다도 더 강하게 될때가 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광기'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하느님인 사람과 인간의 동일화일 것이고 너희들은 내가 이미 한 것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영웅적인 행위를 이해하려면 그것을 이 세상을 초월한 관점에서 보고 연구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내 영웅들은 왕, 정신의 왕일 것이고, 영원히 왕이요 영웅일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이 너희를 체포하여 재판으로, 우두머리들과 왕들 앞으로 끌고가, 그들로 하여금 너희들을 재판하게 하고, 하느님의 종이요, 선을 베풀고 보호하는 사람들이며 덕행을 가르치는 선생들이라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는 큰 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유죄가 선고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너희는 채찍질을 당하고 여러가지 벌을 받아, 마침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너희들은 왕들과 재판장들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증거할 것이고, 너희가 참 하느님의 참된 아들인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는 것을 너희 피로 선언할 것이다. 너희가 그들의 손에 붙잡혔을때, 어떤 말을 대답해야 할지 무슨말을 해야 할지 걱정하지 말아라. 그때에는 다른 걱정은 조금도 하지 말고, 진리에 대해서 눈을 멀게 할 정도로 사탄이 타락시키는 재판관과 고발자들에 대한 비탄만을 가져라. 해야 할 말은 너희에게 그때에 주어질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그 말들을 너희 입술에 얹어주실 것이다.  그때에는 믿음으로 개종시키고 진리를 공언하는 것이 너희가 아니고 너희 안에서 말씀하실 너희 어버지의 성령이시겠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형제가 형제를 죽일 것이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일 것이며, 아들들이 부모에게 대항해서 들고 일어나 부모를 죽게 할 것이다. 자, 기절하지 말고, 분개하지 말아라! 대답 하여라. 너희 생각에 아버지를 죽이는 것, 형제나 어린 아이나 하느님 자신을 죽이는것 중에서 어떤것이 제일 큰 죄악이냐?"

 

"하느님은 죽일 수 없습니다" 가리옷의 유다가 퉁명스럽게 말한다. 

 

"맞습니다. 하느님은 붙잡을 수 없는 영이십니다"

하고 바르톨로메오가 확인한다. 다른 사람들은  말을 하지는 않지만 같은 의견이다. 

 

"나는 하느님인데 육체를 가졌다" 하고 예수께서 침착하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선생님을 죽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고 가리옷 사람이 대꾸한다. 

 

"제발 내 물음에 대답하여라." 

 

"그야 하느님을 죽이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그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그의 사람이된 하느님이 육체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죄악을 저지르게 하는 장본인이 거기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가운데 사람들이 이 죄를 짓게 될 것과 같이, 아들들과 형제들과 아버지들에 대한 아버지들과 형제들과 아들들의 죄도 마찬가지로 저지르기에 이를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꾸준한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한 도시에서 너희를 박해하면 다른 도시로 피하여라. 그것은 비겁해서가 아니라, 갓 태어난 그리스도의 교회가 약하고 능력이 없는 갓난 아기와 같은 나이가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과 죽음과 과감히 맞설 수 있을 나이가 될 시간의 여유를 주기 위해서이다. 성령에게서 피하라는 충고를 받는 사람들은 피신하여라. 내가 아주 어렸을 때에 피난했던 것과 같이 말이다. 정말이지, 내 교회의 일생에는 사람으로서의 내 일생의 모든 역경이 되풀이 될 것이다. 모두. 그 신비로운 형성에서부터 비천한 처음 시절까지, 그리고 사람들의 사나운 마음이 가져올 불안과 계략에 이르기까지, 또 존재를 계속하기 위하여 피신할 필요에 이르기까지 가난과 부지런한 일에서부터 내가 지금 당하고 있는 많은 일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이와 반대로 성령에게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라는 권고를 받는 사람들은 그대로 남아있어라. 그들이 죽어서 쓰러지면서 살 것이고 교회에 유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성령께서 권고하시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와 너희 후계자들이 사람의 아들이 올때까지 이스라엘의 거리와 도시를 모두 두루 다니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의 무서운 죄 때문에 회오리 바람에 휩쓸 깍지와 같이 흩어져서 온 세상에 퍼지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예부세와 사람 아라우나이 마당에 다시 모이기 전에 수백년 수천년의 세월이 차례로 흘러가고 또 흘러갈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죄를 위하여 제물로 바쳐진 하느님의 어린 양의 핏줄에서 쏟아져 나온 핏방울 수만큼이나 많은 세월 동안 이스라엘이 자기 죄를 한탄해야 하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와 내 사도들과 제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서 해침을 당할 내 교회도 그의 어머니다운 팔을 벌려, 마치 암탉이 멀리 떨어진 병아리들을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그의 겉옷 속으로 모아들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전부 그리스도 교회의 망또 아래로 들어오게 되면, 그때에는 내가 올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미래의 일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46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