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 (수)
(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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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사랑이 약이다 - 반영억 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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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9-03-16 ㅣ No.128300

 

반신부의 복음 묵상
 

 


 

 

 

 

 

 

 

사순 1주간 토요일(마태5,43-48)

               

  

사랑이 약이다

  

  

홍문택 신부님의 ‘사람을 상대할게 아니랍니다’라는 글입니다.

  

  

“누가 당신을 모함합니까? 누가 당신을 두고 빈정거립니까?

누가 당신을 험담하고 다닙니까? 누가 사사건건 당신을 반대합니까?

누가 당신을 미워합니까?

  

  

그래서 얼마나 속이 상하십니까? 얼마나 분하십니까?

얼마나 야속하십니까? 얼마나 그가 밉겠습니까?

하지만 당신이 미워하시는 사람들과 싸우지 마십시오.

당신이 싸울 상대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이 싸울 상대는 그 사람 안에 있는 악(惡)의 세력입니다.

  

  

그러니

그가 상대가 아닌 만큼 그를 미워하거나

그에 대한 미움과 실망을 부질없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싸움 상대가 악의 세력인 만큼

악의 세력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생각하십시오.

  

  

악을 이기는 방법은 오로지 완전한 선(善)입니다.

오로지 완전한 사랑입니다. 오로지 진실뿐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자제된 침묵입니다. 그렇게 싸워야 이길 수 있습니다.

악의 세력과 싸워 이긴 예수님의 방법이 바로 그 방법이었답니다.

  

  

절대,

당신을 비난하고 욕하며 미워하는 사람과 상대하여 싸우지 마십시오.

그건 적을 모르고 싸우는 꼴입니다. 싸움을 부추긴 장본인은 멀쩡히 놔두고

엉뚱하게 딴 사람과 아웅다웅하는 꼴이 되는 셈입니다.”

 

 

미운 사람을 용서하기란 너무도 힘이 듭니다. 용서를 넘어 사랑하기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먼저 길을 알려주셨기에 믿고 따르면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원수라 할지라도 그 또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마태5,44-4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원수를 골라서 사랑하라는 말씀도, 원수이기 때문에 사랑하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가리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만난 억울한 일들을 그저 ‘억울함’으로 안고 살면 그것은 억울한 채로 남아서 슬픈 인생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그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가슴에 담고 행복해야 하겠습니다. ‘돼지는 열 받으면 바비큐’가 된답니다. ‘사람은 열 받으면 쓰러집니다.’ 그리되면 누가 손해입니까? 마음에 화를 담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멘틱한 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착각하고 살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된 사랑은 커다란 맛을 느끼는데 있지 않고 매사에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이란 한가할 수 없고 한가로운 사랑은 벌서 잘못되었다는 표시인 것입니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참된 사랑에 불타는 영혼은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또 남을 피로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십자가의 성요한). 따라서 십자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사랑,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에 지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눈 밖에 난 사람에게도 마음을 두어야 하고 허물을 안고 있는 상대방을 보면서 바로 나의 숨겨진 연약함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상처를 입힌 미운 사람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의 모습이 곧 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안에도 어둠이 도사리고 있으며 언제든지 걸려 넘어질 수 있으니 그는 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그는 결국 나를 올곧게 살아가게 하는 빛입니다. 따라서 그에게 감사해야 하고 한편으로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의 허물은 그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 어둠의 세력에 한 순간 이용당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면서도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나를 어렵고 힘들게 하는 사람과 마주치게 될 때 오히려 내 마음의 넓이와 깊이를 확인하는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움에는 세월이 약이 아니라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약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코 자만하지 마십시오. 방심하면 한 순간에 어둠의 세력에 지배당하게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으로 마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참된 정의의 실현을 수반합니다. 죄인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정의는 우리가 죄악으로부터 해방되도록 양심을 지니게끔 도와주는 용서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선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용서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인 우리도 서로 용서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에 사랑을 더하여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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