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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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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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5-24 ㅣ No.129910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이다.

그냥 침묵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이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손 내밀기 싫은 날이 있다.

나만 아프면 그만이지...

남에게까지

동화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그저 그런 날이 있다.

마음이 답답하면 침묵 속으로

그래요....

그 무언의 침묵이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날이

될 수도 있겠지.

비 온 뒤의 갠 하늘

그리고 아픔 뒤에 오는 성숙함

이 모든 것이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진한 생의 아픔은 아닐지...

나만이 내 아픔의

모든 것을 가진 듯하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아픔을 가지고도

침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겠지.

그런 무언의 침묵 속에서

삶의 아픔을 느끼며

그들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며

삶의 숭고함을,

아픔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자신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고.

그래요....

힘들 때 일수록 마음을

다시한번 정리하며

누군가를 위해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띨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지.

놓여진 현실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 있는 여유와

아픔을 가질 줄도 아는

정리된 순수함이 필요할지도 모르죠.

그대의 존재로 누군가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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