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 (월)
(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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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활력소를 얻으려면 기도를 / 연중 제17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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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9-07-28 ㅣ No.13138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루카 11,1-13 참조) 흔히들 바빠 기도할 시간이 없단다. 기도는 시간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문제이며 모든 것에 앞서 기도해야 할 게다.

 

신앙인은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소통하며, 자신의 청원을 올리고,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 노력하는 이다. 그래서 기도가 올바른 대화가 되려면 그분과의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어야만 할게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은 오로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을 고르고 또 골라 주시리라. 그러기에 우리는 정녕 기도를 통해 자신만의 부족함이나 게으름을 꼭 보충하도록 하자.

 

어쩜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자식으로 아버지께 청할 때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드리자. 일상에서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그분께 정성으로 청하자. 그러려면 우리의 잘못을 솔직히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먼저 용서하는 너그러운 그 모습도 그분에게 솔직하게 보여야만 할 게다. 그리하여 사랑이 없는 이 세상에 아버지의 사랑을 골고루 나누어 넘치도록 하자. 정의가 사라지는 이 세상에 그분의 정의와 평화가 널리 선포하도록 하자.

 

우리는 기도로 자신의 온전한 존재로 살아 계시며 진실하신 하느님을 만난다. 이는 한 인격과의 만남이며, 자유로운 인간과 참 자유이신 분과의 만남이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도 청원보다는 응답이다. 우리에게 먼저 자신을 드러내신 분에 대한 솔직한 응답이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만남이다. 그러기에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해야 하며, 삶으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될 수 있도록 주어진 사명을 꼭 완수해야 하리라.

 

따라서 그분께서 가신 길에서 좌절하거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아버지께 지혜와 용기를 청하자.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건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으실 게다. 그러니 확고한 믿음으로 그분께 간절히 기도하고, 매일 매일의 삶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따라서 언제 어디에서나 그렇게 기도하는 게 습관화 되어야 하리라. 이렇게 우리는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청한다. 땅은 바로 우리 자신이 머물기에.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우리가 원하는 때와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 당신께서 원하시는 때와 당신 고유의 그 방식으로 들어주신다. 많은 이가 이 점을 잊고는, 그저 하느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다며 끈기 있게 기도하기를 포기해 버리곤 한다. 우리는 하느님 영광 드러냄과 그분 나라가 이 땅에 두루 세워지도록 오래오래 청해야만 할 게다. 그분께서는 이 모든 우리의 간절한 청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한 치 앞의 눈코 뜰 새도 없이 동분서주하실 게다.

 

사실 무엇을 청하든지 기도의 마지막은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는 거다. 모든 게 아버지 손에 달려 있으니. 이렇게 보니 기도 때 말이 많이 필요 없다. 그분께서는 제가 무엇을 청하든 언제나 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이기에. 다만, 주님께서는 제가 바라는 방식이 아니라 당신께서 바라시는 방식으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일 게다. 이렇게 기도는 우리가 예수님 가신 그 길을 함께 따르겠다는 자기 다짐이다. 몸에 익히면 분명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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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일용할 양식,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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