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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오래된 대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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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대답
조규만 지음 | 284면
이병철 회장의 질문에 조규만 주교가 답하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천주교에 건넸던 스물네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앞서 차동엽 신부가 이에 답했고, 그 뒤를 이어 유도그룹의 유영희 회장, 철학자 김용규 옹이 답했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조규만 주교가 이제 오랜 시간 준비했던 자신의 대답을 독자들 앞에 내놓습니다. 이번에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오래된 대답》은 많은 교회 문헌과 성경 구절을 비롯하여 신학, 과학, 역사, 정치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조규만 주교가 마련한 답안지입니다.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에서 ‘지구의 종말은 언제 오는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봤을 법하지만 막상 대답하기는 막막했던 질문에 답을 시도했습니다. 이 책은 조규만 주교 특유의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유연한 시각을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담아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신앙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신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해결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또한 신과 천국의 존재를 머리로만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믿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영적 성장을 이루는 데 이 책이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복잡한 실타래를 차근히 풀어내는 유연한 시선, 친절한 해석 ‘신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인간이 죽은 후에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이 책에 담긴 스물네 가지 질문 중에는 어느 하나 낯선 것이 없습니다. 누구나 막연하게나마 한 번쯤 떠올렸을 의문이며, 가톨릭 신자라면 주변 사람에게서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질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자라고 해도 막상 답을 하려고 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깊은 고뇌가 필요한 질문이며, 신과 인간에 대한 매우 근원적인 물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대답》 의 저자 조규만 주교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듯 차분하면서도 심도 있게 질문의 본질에 다가섭니다. 자칫 자신의 논리에 빠져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질문임에도 평정을 유지하면서 다방면의 시각을 살피고 결국 하나의 현답을 이끌어 냅니다. 저자는 우리가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문제가 아니라, 시력에 의존하려는 우리의 태도 때문이며 하느님의 모습을 가리는 그리스도인의 악행 때문임을 깨우쳐 줍니다. 또한 고통이 없는 세상은 사람의 세상이 아니며, 고통이 있기에 사랑도 존재함을 알려 줍니다. 악인이 존재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며, 자유로울 때만 진정한 사랑이 가능함을 따뜻한 어조로 알려 줍니다. 모든 대답에서 어려운 설명은 배제하고 친절한 해석으로 독자를 배려하였습니다. 저자의 애정 어린 대답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희망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의 새로운 대답을 기다리는 오래된 대답 스물네 가지 질문을 여는 각 장을 만날 때마다 궁금증으로 가득차고, 설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답이 끝날 때에는 저자의 충실한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이 희망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여기에 ‘그림 그리는 신부’로 알려진 임의준 신부의 삽화가 따뜻함을 더했습니다. 이 책의 제목 《오래된 대답》 은 오랜 준비 끝에 책을 펴낸 저자의 시간을 뜻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대답을 기다리는 희망의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 이 질문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지닌 누군가가 또 다른 대답을 세상에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은 후에 마음속에 묻혀 있던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규만 주교의 《오래된 대답》 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한 숨에 읽기에도 부담 없지만 하나의 질문을 읽을 때마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 번의 대답으로 끝나지 않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속에 또 다른 대답과 질문이 샘솟게 할 ‘살아 있는 대답’이기 때문입니다.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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