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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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사순 제3주간 화요일)의 복음 묵상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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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휘 [chaddol2] 쪽지 캡슐

2020-03-17 ㅣ No.136825

오늘 복음 말씀에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의 이기적인 생각들. 제가 구원받고 제가 필요할땐 언제나 주님이 저의 편이 되어주셔야 한다고 하면서...막상 제가 다른 이들의 허물과 잘못에 대해선 관대하지 못하고 항상 힐란만해왔던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종교적인 신앙심의 기본에는 항상 남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앙인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아니하게 혼자만의 아집에 빠져서 겸손되지 못하고 교만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요즘, 코라나 상황 때문에 여러가지 교차되는 생각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나 신앙인들이 드리는 주일미사나 예배 또는 단체모임에 대해서, 과연 나는 천주인으로서 어떤 입장을 보여야 하는지 하고 말이지요. 주님을 믿고 따르고 의지하는 입장에서 보면, 미사나 예배는 참 포기하기 쉽지않은 명제임에 틀림없습니다. 박해의 순간 순간에도 신도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미사와 예배를 통해 서로의 신앙심을 확인하고 함께여서 더욱 더 큰 주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복음 말씀을 접하며, 묘하게도 저는 현재의 코로나 상황에서의 주일미사, 예배와 단체모임과 연결지어 생각되어집니다. 지금 상황에서 미사나 예배, 단체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아무래도 저희 신앙인만의 아집이 아닌, 더불어 함께 나누며 살 수 있는 조금은 더 올바른 길은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은 아닐지 조심스럽게 주님께 의탁하여 봅니다.

아무쪼록 코로나의 위기에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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