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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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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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4-28 ㅣ No.137867

 

변치 않는것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열 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1-1 ; 마태 10,5-15 ; 루카 9,1-6)

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마르 6,6ㄴ-13).
교육이나 취미, 정보 등
모든 면에서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속도는 미처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조금 뒤쳐졌다 싶어 부지런히
발 맞춰 따라가려 하면 또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면 그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다양한
대중 매체와 각종 신기한 방법을
이용한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방법'은 이차적인 문제이고,

 방법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무엇이 알맹이고
무엇이 껍질인지 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빵도, 자루도,그리고 전대의 돈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필수품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잘 파악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 변화의
흐름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보수적으로 여겨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데는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방법으로
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복음전파의 과정과 방법을 선별할 때,
그 중심에는 하느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

굳게 자리잡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그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으니까
세상의 가치들에 흔들립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근본적으로
우리들의 말이나 선전이 아닌
우리의 행동, 즉 우리들이

기도하는 모습, 그리고 말씀을

그대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 전해진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끌려가지 않고
세상이 그리스도를 닮은 우리에게
이끌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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