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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묵상 45] 원수를 사랑한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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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20-06-07 ㅣ No.220346

 


원수를 사랑한 노예


 
어떤 사람에게 조우라는 충성된 노예가 있었다.
 


주인은 모든 일을 그와 의논하고 그에게 많은 일을 맡기고 있었다.
어느 날 주인은 조우와 함께 또 다른 노예를 사기 위해 노예 시장에 갔다. 
 


많은 노예들이 상품처럼 진열되어 있는데

유달리 늙고 힘없는 한 노예가 끼어 있었다.  


주인은 힘이 좋고 젊은 노예를 사려는데 조우가 병든 노예를 사자고 주장해서

주인은 조우의 말대로 그 노예를 사 왔다.  


병든 노예는 집에 와서도 별로 일을 하지 못했지만
조우는 그를 열심히 간호하고 잘 돌보아 주었다.  


주인은 조우에게 일도 못하는 그 노예를 무엇 때문에
그토록 극진히 돌보는가고 물었다.  


조우는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저 노예는 나의 원수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 나를 유괴해서 노예 상인에게 팔아

지금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저 사람도

노예가 되어 병들어 있습니다.
내가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하느님이 내게 말씀하시기를
'원수를 사랑하라'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저분이 세상 떠날 때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원작자 미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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