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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3주년 기념, 지학순 주교 등에 훈포장 [출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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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범 [riufsc] 쪽지 캡슐

2020-06-11 ㅣ No.220364

 

6.10민주항쟁 33주년 기념, 지학순 주교 등에 훈포장
(왼쪽부터) 지학순 주교(사진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임스 시노트 신부(사진 출처 =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조철현 신부(사진 출처 = 광주대교구).

10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지학순 주교, 제임스 시노트 신부, 조철현(비오) 몬시뇰을 비롯해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박형규 목사, 조영래 변호사,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 성유보 기자, 김진균 교수, 김찬국 상지대 총장, 권종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황인철 변호사,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조지 오글 목사 등의 공로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훈포장을 수여한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실로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신부님들의 용기로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6.10민주항쟁은 남영동 국가폭력의 진실을 세상으로 끌어냈다”며, 민주인권기념관이 될 이곳이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당연하다고 느낄 때일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 더 많이 질문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제도를 넘어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하고,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학순 주교(원주교구)는 1974년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양심선언 뒤, 긴급조치 1,4호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이를 계기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생겼다. 

제임스 시노트 신부(메리놀 외방 전교회) 또한 유신독재 시설 인혁당 사건이 고문 및 공판기록 변조 등으로 조작됐다고 고발하고 진상을 해외에 알리는 등 민주화에 헌신했다. 

조철현 몬시뇰(광주대교구)은 1980년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하다 체포되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한편, 천주교인권위원회와 4.9통일평화재단은 1974년 인혁당재건위 사건 사형수 8명을 위해 구명운동을 벌였던 제임스 시노트 신부와 조지 오글 목사의 국민포장 수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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