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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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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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lby00523] 쪽지 캡슐

2020-09-27 ㅣ No.141045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우리는 스스로가 이전의 행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사람임을 믿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때, 물 위를 당연히 걸을 수 있는 존재란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믿음은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행위는 그 사람의 존재입니다. 의사가 치료하지 않고, 선생이 가르치지 않고, 사제가 미사 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존재와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를 몇 번 해서 의사가 되는 게 아니고, 가르쳐서 선생이 되는 게 아니며, 미사를 거행한다고 사제가 아닙니다. 먼저 의사이고, 선생이고, 사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믿어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는 언젠가 다시 물속으로 우리를 빠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행동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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