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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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신부의 재미있는 "세례받은 쥐선생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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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21-01-27 ㅣ No.98916

 


 

 이중섭 신부의 재미있는 "세례받은 쥐선생들" 이야기

 

제가 감곡본당에 있을때

사제관이 무척낡아 살기가 불편했다.

1934년에 돌로지은 석조건물이라 보기엔 고풍스럽고 멋있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

마루바닥은 삐걱삐걱 소리를 내고,

쥐새끼들까지 사제관에 같이 살았다.

?

 이것은 제 이야기가 아니고 쥐들과 전쟁을 벌인

다른 신부님의 이야기다.

 

그 성당의 사제관에 쥐들이 많아

밤에 천장에서 몰려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주방에 들어와 음식을 훔쳐 먹었다.

쥐덫이나 끈끈이를 놓아도 잡히는 것은 한두마리일뿐,

사제관에서 쥐들을 몰아낼수가 없었다.

?

 생각다 못한 그 신부님이

하루는 성수통을 들고 쥐들이사는

다락방에 올라가

쥐들에게 성수를 뿌리며 세례를 줬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쥐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더니 일년에 딱 두번,

 

부활판공과 성탄판공때만

나타났다고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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