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2년 1월 17일 (월)
(백)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9.28.“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스크랩 인쇄

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21-09-27 ㅣ No.150021

 

                                        루카 9, 51-56(연중 26주 화)

 

오늘 <복음>(9,51)에서부터 1927절까지 이어지는 예루살렘 상경기가 시작됩니다. 오늘 복음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루카 9,51)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마지막 시각이 가까워 진 것을 감지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로 결심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그 수난과 죽음의 길을 자발적으로 작정하시고 출발하십니다.

그렇게 마음을 굳히셨습니다.” 그것은 그 죽음이 실패가 아니라 승리의 길이요 하늘로 올라가는 완성의 길임을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올라간다.”(αναλημψεωσ)는 말씀은 승천을 암시하고, “때가 차자”라는 말은 완성(συμπληροω)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곧 죽음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요 영광임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는 이미 첫 번째 수난예고에서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루카 9,22)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려면 사마리아 지방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마리아사람들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서로 대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기원전 721년 아시리아에 의해 북부 이스라엘이 멸망할 당시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쫓아내고 이방인들을 살게 하였는데, 훗날에 쫓겨난 이스라엘인들이 돌아와 그들과 같이 살게 되어 혼종이 생기게 되었고, 이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같은 민족으로 취급하지 않고 이방인으로 멸시하게 되면서 서로 적대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열왕 17,24-41 참조). 거기다가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유일한 중앙 성소로 여기고 있는(신명 12,4-14 참조) 예루살렘 성전으로 향하여 가시는데, 사마리아인들은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바치려했던 그리짐산의 중앙 성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보고, ‘천둥의 아들’(마르 3,9)이라 불린 야고보와 요한이 말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루카 9.54)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제자들의 못난 마음을 봅니다.

사실, 앞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루카 9,47)라고 하셨건만, 그들은 자신들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을 대적하여 보복하고 응징하려한 것입니다.

혹 우리도 오늘 자신을 맞아들여주지 않는 이들에게 보복하고 응징하고 단죄하는 못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지 들여다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몸은 예수님과 함께 가면서도 실상은 예수님과는 반대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비록 우리가 걷는 길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할지라도, 기꺼이 예수님과 함께 가야 할 일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루카 9.54)

주님!

제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소서.

응징이 아니라, 끌어안게 하소서.

보복이 아니라, 감싸 안게 하소서.

파괴가 아니라, 건설을 도모하게 하소서.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하고 선을 더하여 갚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14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