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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202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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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lumen73] 쪽지 캡슐

2021-09-29 ㅣ No.150060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1LJBev1_eAg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성자의 강생의 신비를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사람이 되셨다”는 표현의 깊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사람들이 이해하는 이 신비가 사실 많이 과장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주님이 사람이 되심은 ‘진짜 사람’이라는 점이 잊혀지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구하시려는 인류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이들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그 사람들은 선별된 이들이 아닌 거의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모습을 보면 그분은 누군가를 판단하고 선발할 분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분이 머문 사람의 범주는 보통 사람들의 범위였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이 말씀으로 당신이 가실 고장에 미리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그분이 원하시는 사람들은 분명 특별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거나 특별한 위치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님이 보내신 제자들이 그럴 만한 사람들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을 사람이 아닌 고을로 보내셨습니다. 그 곳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이 복음 전파의 대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느님을 말하고 구원을 선포하며 사람을 골라내려 하고 심판을 이야기하며 하느님을 설명하는 이들은 주님이 오시기 전 하느님을 파악하던 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들을 구원이 정해진 사람으로 여기고 의인으로 처신하던 이들이 말하고 행동했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이 오신 곳은 “누군가”나 “어딘가”가 아니라 우리 안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먼저 보내신 모든 곳들 역시 그렇게 주님은 다급히 우리 모두를 하느님께 이끌어주시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잘 모르는 제자들. 준비가 되지 못한 이들조차 필요했을만큼 절박한 주님의 모습은 하느님의 사랑의 크기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이들의 방문을 통해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알아듣는 이들이라면 그들은 분명 하느님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예수님은 확신하십니다. 주님의 다급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들은 하느님의 진실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좋아하시고 사랑하시는지도 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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