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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신학 2/ 그리스도교의 핵심요약= 신경(信經c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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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2-01-27 ㅣ No.152535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신학 2 (2022. 1. 9서울주보)

 

그리스도교의 핵심요약= 신경(信經credo)

 

하느님은 인간과 세상을 초월해 존재하시기에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 인간은 스스로 깨닫거나 발견할 수 없습니다. ‘계시(啓示, Revelatio)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데, 계시란 하느님께서 당신에 대해 알려주신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계시의 대표적 형태가 바로 신·구약 성경(聖經)’과 교회의 전통 내지 전승이라 하는 성전’(聖傳,Traditio)입니다.

하느님은 누구시고, 어떤 분이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초기 교회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체험한 후 신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말씀(=로고스)이 사람이 되신 분’(요한 1,14)이라 고백합니다. 나자렛 출신 예수님이 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시고,(요한1,1)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함께하셨던 말씀이며,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1,3)고 고백하는 참 하느님이자 참인간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당신을 확실하게 알려주셨기에,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는 사람입니다.(요한 14,7) 신앙의 목적이 하느님을 직접 마주 뵙는 것’(지복직관 至福直觀,visio beatifica, 1코린 13,12; 1요한 3,2 참조)이라면, 신앙의 중심인물 역시 예수님으로 귀결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信仰)의 중요한 기준(基準)과 핵심(核心)을 요약한 것이 신경’(信經 credo)입니다. 신경이란 믿을교리를 기도문으로 만든 것으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 즉 세상을 창조하신 성부와 구원하시는 성자와 완성하시는 성령에 대해 고백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오직 창조주 하느님만 분명하게 계시됐지만, 이후 예수님의 죽음, 부활, 승천을 목격한 후 신약의 교회는 성자의 신성을 고백했고, 이후 성령 강림을 체험한 후 성령의 신성도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을 정리한 것이 신경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도신경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 있습니다. 전자는 가장 오래된 신경이자 서방교회의 대표적 신경으로, 사도들의 신앙을 충실히 담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로마 교리서라 합니다. 후자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두 보편공의회(325, 381)에서 정립된 신앙고백을 담은 신경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194-196항 참조)

신경(信經 credo)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인간 구원 계획을 강조하고, 동시에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오로는 믿음피스티스’(ΠƟστιƲpistis)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어는 주관적으로 확실하나, 객관적 근거는 미약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의 존재, 예수님의 부활 등은 객관적으로 확증할 수 없지만, 믿는 이는 확신을 가지고 믿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특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이란 길, 진리(眞理),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 즉 예수 그리스도=하느님 말씀=복음(福音)=진리(眞理) 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머리로 이해할 수없는 하느님을 마음 깊은 곳에 품고 사는 것이고,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인생과 죽음 등을 하느님 은총(恩寵)에 맡기고 사는 것입니다.

 

조한규베네딕토 신부 | 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교회의 전통 내지 전승이라 하는 성전’(聖傳,Traditio)

교회의 전통이란 - ‘교황의 말이 전통이다.’(프란치스코 교황) - 어찌 생각하십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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