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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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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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4-27 ㅣ No.154700

 

2022년 4월 27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복음 요한 3,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친구 사이에 이 정도도 못 해주니?

우리 다시 보지 말자.”

어느 형제님께서 거액의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에

그 정도까지는 도저히 해줄 수

없다고 하자 들은 말이라고 합니다.

한두 푼도 아니고집 담보로 해서

대출받아야 빌려줄 수 있는 큰돈이었습니다.

정말로 친하고 귀한 친구였지만,

자신의 영역 밖인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으로 거절했지요.

이 거절에 쏟아진 친구의 말에

죄인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친한 친구이니 당연히 도와주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그 친구를

다시는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제 친한 친구가

제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빌려주었지요.

그 돈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친구니까요.

하지만 이 친구를 20년 넘게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인지

연락 한 번 하지를 않습니다.

(연락처가 바뀌어서 저도 연락할 수 없습니다).

사실 친구는 나의 생존이나

경제적 이득에 상관없이그저 관계

좋아서 곁에 두고 교류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내 생존과 경제적 이득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친구가 아닌

약한 유대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친구니까가족이니까,

부모니까자식이니까이런 식으로

가까운 관계를 근거로 자기 어려움을

해결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대신 좋은 관계에 집중해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이로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존재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함께 해야 할 분,

특히 영원한 생명이라는 구원의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할 분으로 만나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영원한 생명이 바로 주님께 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단순히 한 번 보고

끝날 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으로 끝날 관계로

만들려고 합니다어떤 경우에도

함께 할 분이 아니라내 세속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빛이신 주님과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세속적인 문제만 해결해달라고 하면,

함께할 수 있는 깊은 사이가

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왜 주님께 그런 세속적인

문제의 어려움만 이야기할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온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의 조합이다(조셉 머피)

(김옥순 수녀, '사랑이신 성부 성자 성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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