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수)
(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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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09-10 ㅣ No.232180

Written by Urban Zo

 

스스로의 삶도 잘 못사는 이가 이웃의 삶을 위한다는 것은 어패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단 한 시도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이들도 많다
자연이라면 적자생존의 생리로 벌써 생물학적으로 도태되어 버렸을 이들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의식과 감정으로 그 모든 것을 알아보고 헤아리고 살펴 거두고 내주고 보살피며 돌본다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은 인간의 본성에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가능하도록 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말이다
보통은 양심이나 자의식 속에 그런 이해와 관점이 가능한 성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실체적인 이마고 데이의 성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모든 이가 그런 면면들을 발하는 것은 그런 신성의 빛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신은 자신의 사람들에게 세상의 빛이라고도, 세상의 소금이라고도 했다
그렇게 인간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신을 닮아가야 한다
신은 더 이상이 없을 만큼 완전한 존재이기에 말이다
종이 주인만큼 되면 실제로 더 할 일은 없는 것이다
어느 세상에서라도 말이다
그래서 사람이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바람직하게 잘 사는 것은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스스로에게도, 이웃에게도 말이다

나는 내 삶을 참 잘못살아 왔다
그래서 지금의 내 입장과 형편 뿐만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이 모든 현실과 상황도 그러한 내 탓으로 여긴다
분명히 내가 내 삶을 잘못살아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처한 이 모든 악화와 파국이 전부 내 탓이고 내 책임인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변곡점이 될 만한 터닝포인트의 시점들이 있어 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의 양태로, 스스로의 됨됨이를 일그러뜨리고 망가뜨린 많은 부덕(악덕)과 잘못(악습들)을 여전히 내 것인 양, 내가 되어 버린 것처럼, 내 성격으로 형성된 것처럼 나의 삶 속에서 계속 살고 있다
이웃을 탓할 일은 진정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답지 않은 판단과 시비는 더 이상 없어야 할 일이다
카톨릭 교회의 많은 수도원들엔 그 회원들이 함께 살고 있고 이 세상의 많은 이들이 가정을 이루어 그 공동체 속에서 삶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다 그럴만한 사람들, 그렇게 살 만한 사람들이 그 삶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서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함께 삶을 사는 그 정도의 됨됨이는 다들 갖추고 있는 것이다
어디를 봐서 그렇게 나쁘게 보아야 할 성격이나 부분들이 있다고 봐야 할까
이해와 관용은 멀리만 봐서는 삶 속에서 서로의 삶을 보다 평화롭고 안정되게 할 수 없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고 피의자로서의 권리가 있다는 현행법의 판단과 이해와 적용은 과도한 관용이 아니라 인간의 신원과 정체를 어떤 실체로 여겨야 할 지에 대한 그 정점을 확립하는 같은 인간으로서의 입장과 관점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죄를 짓는다는 것은 인간만의 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길에 죄가 있고 악이 있는 것은 그래서 그 인생길에서 범죄도 저지르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잘 익은 것과 덜 익힌 것이 식별가능할 정도로 그 모든 것이 있고 그 모든 것에 그 성질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삶의 많은 부분들을 결정적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사랑은 인간다운 공동체, 그 인간관계와 그 이해관계에 평화와 선을 확립하고 정의라 할 수 있는 성격이 토대화되고 기반된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놓는다
그래서 불륜의 행간과 간음으로 번지는 인간의식과 감정, 그 욕망에서만 타오르는 인간들의 행태에는 그런 선량하고 양화로운 공동체나 삶의 양식이 있는 질서를 부여하거나 성립시키지 않는다
인간들이 자의로, 고의로 범하고 저지르는 그 숱한 범죄들과 악행들에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사랑의 본질상 마땅한 일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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