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수)
(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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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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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4-09-21 ㅣ No.176136

#오늘의묵상

 

9월 21일

 

인간의 역사는

늘 혈통과 가문을 따지고

돈과 권력의 유무를 피력합니다.

 

결국 삶이란 평등하지 않으며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것은 가당찮다는 점을

일깨우는 듯합니다.

이야말로 뼈아픈 인류의 상처라 싶은데요.

오늘 복음마저 

마태오 사도의 직업을 거론하는 걸 읽으니,

괜스레 갑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인정하는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빼어나게 자랑할 것도 없고

뛰어나서 뽐낼 일과도 전혀 무관합니다.

매사에 허약하고 미련하고 모자라기에

내세울 것이라곤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그 허약함 때문에,

더욱 크게 하느님의 사랑에 탄복할 수 있습니다.

못나고 모자란 나를 귀히 여겨주심에

가슴 벅차하며 찬미를 바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주님께서는 ‘족하고 충분하다’고

우리를 격려해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1코린 1,27-28)

 

나를 당신의 자녀로 선택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주님 안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주님의 유일한 희망 사항임을 깊이 새겨,

기죽지 맙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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