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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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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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9:52 ㅣ No.183314

어머님의 치매로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세요. 그리고 밤에 아버지를 어머님이 잠을 못자게 수없이 부르십니다. 그런 어머님을 장기 요양원으로 보내 드리는 것이 고려중입니다. 어머님은 아버지와 저에게 많이 힘들게 하십니다. 그래서 재정신으로 잠을 자면 도저히 감당이 않될 상황입니다. 술기운의 힘을 빌어서 잠을 잘 정도입니다. 그로 인해서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이곳 굿 뉴스에도 실수를 했지요. 재속회 식구 들에게도 실수를 했구요. 신부님 돌아가시고 나서 부터 3년간 연거퍼 무거운 십자가가 저의 어께를 짓누릅니다. 완전히 맨붕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재속회 회장님이 상담을 청하셔서 잠시 면담을 했습니다. 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영적으로 사람을 꿰꿇어 보시는 분이고 배려가 있는 분이십니다. 간만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치매 걸린 어머님을 어찌 해야 하나 ? 아버지가 탈진 상태로 살고 계시고 그것을 눈을 뜨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많이 고민 상태에 있습니다. 동생이라는 분은 이와중에도 휴가를 가고 .. 그런 와중에 재속회 회장님으로 부터 위로를 받으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앙 생활하면서 지식도 중요하고 깨닭음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고귀한 것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측은한 마음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의 시선을 보게 되는데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시는 당신의 시선은 사랑입니다. 당신의 무한한 사랑으로 품으시려는 그런 사랑입니다. 영적으로 중심이 잃어서 이리 체이고 저리 체이는 그런 사람을 보시고 가여워 하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저같이 3년동안 큰 시련을 당하고 나서 흔들리고 있는 저에게 위로를 전해 주시는 재속회 회장님이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주님의 시선과 같습니다. 측은해 하시는 주님의 시선이 결국 우리가 가져야 하는 그런 삶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남는 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같이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간다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의 삶이라고 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성화되어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어주는 사랑이 진정한 우리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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