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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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참 목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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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10:05 ㅣ No.183318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 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마귀가 쫓겨나자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2-38)”

1) 이 이야기는,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참 목자’이신 분”이라는 증언입니다.

<내용의 순서를,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래서 그들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로 바꾸면 좀 더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런데 메시아 예수님께서 인간 세상의 상황을 모르신 채로

세상에 오셨다가 사람들을 직접 보신 다음에야 비로소

가엾게 여기신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셔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여기서 ‘목자 없는 양들처럼’은,

“목자가 있는데도 목자 없는 양들처럼”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목자가 없었던 때는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시편 23,1-3).”

‘목자이신 주님’께서 항상 함께 계시는데도

어쩌다가 ‘목자 없는 양들처럼’ 되었을까?

죄를 지어서 목자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세속 일만 신경 쓰면서 살다가 목자를 잊어버린 사람도

있었을 텐데, 이스라엘의 전체 상황을 보면,

종교 지도자들 탓이 가장 큽니다.

2)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마태 23,13).”

<이 꾸중에는 사제들도 포함됩니다.>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주 임무는 사람들을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일인데, 그들은 탐욕과 위선에

빠져서 그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2,40).”

그것은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려서 들어가려는 이들을

못 들어가게 막은 것과 같습니다.

<그런 일도 아주 ‘큰 죄’인 ‘남을 죄짓게 하는 죄’입니다.>

사람들을 제대로 인도하지 않아서 하늘나라에

못 들어가는 사람이 생긴다면, 못 들어간 사람의 경우에는

정상참작이 되겠지만, 제대로 인도하지 않은 사람은

엄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 또는 예수님을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서 예수님을 못 믿은 사람이라면 정상참작이

되지만, 복음 선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려 주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엄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설교하신 일,

그리고 마귀들을 쫓아내시고 병자들을 고쳐 주신 일들은

전부 다 목자로서 양들을 보살펴 주신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고 따른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수는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떠났습니다.

병을 고치기를 원해서 온 사람들은 치유된 것에만

만족하고서 떠나버렸고,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청한 사람들도 마귀에게서 벗어난 다음에는

그것으로 만족하고서 떠나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을 싫어하고 미워했던 대부분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안 믿었으니까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고. 청하지 않았으니까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과 안 믿는 사람들이 갈라지게 됩니다.

바로 그런 상황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이 말씀은, “나는 세상에 ‘참 평화’를 주려고 왔는데,

‘참 평화’를 거부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마치 내가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온 것처럼

되어버렸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라고 비방하는

말을 한 자들은 평화 대신에 칼을 선택한 자들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사탄 편에 서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기를 바라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반대하고 비방하는 것은, 사탄이 바라는

대로 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사탄 편에 서는 것이 됩니다.

마귀 우두머리의 힘으로 한 일이라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비방하는 말을 한 자들도 사탄 편에 선 자들입니다.

우리 교회를 사탄이라고 비방하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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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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