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9일 (화)
(백)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주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오늘의 묵상 [07.29.화] 한상우 신부님

스크랩 인쇄

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08:21 ㅣ No.183780

07.29.화.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주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요한 11,27) 

 
우리는 오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을 향해
건네는
인격적 신뢰의
고백을
듣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병자를
고치시는 분,
슬픔을 달래주는
위로자가 아니라,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 앞에서
죽음은
더 이상
끝이 아니며,
절망도 마지막
단어가 아닙니다. 
 
그분과의
만남 안에서
죽음은 생명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전환됩니다. 
 
신앙은
모든 것이
분명하고
이해될 때
가지는 확신이
아니라,
불확실함 속에서도
존재 전체를 걸고
그분께 의탁하는
용기 있는
응답입니다. 
 
의심과 질문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조차
"믿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그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구원은 단지
미래의 막연한
약속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 안에서
시작되는
생명입니다. 
 
마르타는
그 생명을 믿었고,
그 믿음은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부활의 기적을
잉태했습니다. 
 
그녀의 고백,
"주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는
요한 복음서
전체에서
베드로의 고백에
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신앙 선언입니다. 
 
베드로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대표했다면,
마르타는
고통과 사랑,
상실과 희망의
자리를 대표하여
예수님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 고백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도
마르타처럼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
주님을 생명의
빛으로 고백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단지 하느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지금 여기,
나의 고통과 기쁨,
죽음과 생명의
경계 안에
계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지금 여기서부터
새 생명을
시작하게 하시는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