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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9.27.토.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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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토.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4)
오늘, 우리는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를 기리며 그의 삶과 영성을 묵상합니다.
빈첸시오는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구체적 행위로 피어나는 것임을 그는 보여주었습니다.
겸손 속에서 자신을 비우고 가난한 이 안에서 참된 자유를 체험했습니다.
가난한 이를 섬기는 일은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은 조건이나 성취에 달린 것이 아니라, 창조와 구원 안에서 주어진 은총임을 그는 드러냈습니다.
그의 봉사와 실천은 인간적 선행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와 은총 안에서 가능했습니다.
빈첸시오는 겸손과 단순함 속에서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굴욕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진실하게 자신을 아는 것입니다.
단순함은 꾸밈없이 하느님 앞에서 투명하게 사는 삶입니다.
곧 진실함과 연결됩니다.
진실함은 관계 속에서 솔직함과 일관성으로 드러나고,
일관성은 공동체 안에서 신뢰와 소통의 바탕이 됩니다.
신앙의 본질은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있습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사랑이라는 중심으로 우리를 다시 불러 모으는 하느님의 깊은 숨결을 오늘 만나는 은총의 날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가난하신 하느님을 맞이하는 사랑의 참된 기쁨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