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세 대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만납니다.
세 대천사는
서로 다른 얼굴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정의와 희망과
치유를 가르칩니다.
그들은 구체적인
진리와 말씀과
관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과 더불어
완성되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여정의 길잡이입니다.
세 대천사는
단순한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끊임없이 드러나는
은총의 표징입니다.
이 은총은 바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은총입니다.
세 대천사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뜻만을
바라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을
지키고 동행하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다리가 되어
말씀과 은총을
중개합니다.
또한 하느님을
찬양하는 존재로서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본질적인 길을
보여줍니다.
대천사가
필요한 이유는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의 역사와
삶 속에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이
삶 안에서
구체화되도록 돕는
영적 동반자가
바로
세 대천사들입니다.
세 대천사는 오늘도
정의와 식별로,
소통과 희망으로,
치유와 동행의 가치를
우리에게 새롭게
드러냅니다.
오늘도
성 미카엘처럼
정의를 지키고,
성 가브리엘처럼
희망의 말을 전하며,
성 라파엘처럼
상처 입은 이와
함께 걸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 대천사는
하느님의
가장 구체적인
사랑의 손길입니다.
다양하신
하느님의
사랑과 함께
기쁜 날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