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5년 11월 2일 (일)
(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첫째 미사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스크랩 인쇄

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5-11-01 ㅣ No.185984

오늘 복음은 진복팔단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행복하여라는 단순한 감정적 기쁨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누리는 영적 축복과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자신의 영적 빈곤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겸손한 자세

슬퍼하는 사람들: 죄와 세상의 고통에 대해 진정으로 애통해 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부드럽고 온화하며, 폭력이 아닌 사랑으로 대응하는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하느님의 정의와 올바름을 간절히 추구하는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타인에게 연민과 용서를 베푸는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순수한 동기와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 신앙과 정의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사람들

팔복은 세상의 가치관을 뒤집는 가르침입니다. 세상에서 약하고 불쌍하게 여겨지는 것들(가난, 슬픔, 박해)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오히려 축복의 조건이 됩니다. 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지향해야 할 영적 태도와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하느님 나라의 가치가 현세적 성공이나 권력이 아닌 내적 변화와 영적 성숙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가난하다"의 의미는  "영에 있어서 가난한"이라는 뜻입니다.

 

영적 겸손과 의존적인 것으로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스스로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입니다. 참 수도자적인 자각입니다. 저도 이와 같은 갈망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각입니다. 자기 의로움이나 업적을 자랑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왜 이것이 축복인걸까요?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는 약속은 자기 충족적인 교만을 버리고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여는 사람만이 그분의 다스림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선물을 받을 공간이 없지만, 자신의 빈곤을 아는 사람은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적인 가난을 찾고 있고 주님의 축복을 빌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으로 항상 지향하며 진복 팔단의 각각의 의미를 나의 삶 속에서 내재화 하기를 주님께 간절히 청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