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11월 18일 화요일 / 카톡 신부 |
|---|
|
#오늘의묵상
11월 18일 화요일
오늘 독서 말씀에서 들었던 엘아자르의 모범적인 믿음의 모습에 경탄하던 마음이 자연스레 복음 속의 자캐오에게로 옮겨졌습니다.
천진한 아이처럼 예수님을 뵙기 위해서 나무에 올라가는 일도 서슴지 않고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신바람이 나서 앞장을 섰던 자캐오의 마음을 살폈습니다.
그러다 문득 가난한 이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주겠다고, 만약에 다른 사람의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다는 자캐오의 폭탄선언에서 이유 없이 그냥, 그저, 자캐오가 살아온 세월의 외로움이 보였습니다.
그동안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살고 싶었던, 이웃들과 같이 웃고 즐기며 지내고 싶었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던,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던, 자캐오의 마음이 읽혔습니다.
그럼에도 몰라주고 외면하는 이들 사이에서 굳은살처럼 왕따가 되어 외롭고 슬퍼서 마음이 꺾였던 자캐오의 아픔이 짚어졌습니다.
참으로 내 곁에는 자캐오가 없을까요? 내 따순 눈길을 기대하며 다가오는 이웃이 없을까요? 그런 이웃을 진심으로 환대하며 품어주십니까? 혹여 누군가의 처지를 이해하기는 커녕 끼리끼리 수군거리며 끼리끼리의 모임에만 열중하며 외로운 누군가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일은 없습니까? 주위를 잘 살펴봅시다. 그리고 스스로의 모습을 변화시킵시다.
우리는 모두 그날 예수님처럼 외로운 이에게 신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복음의 지혜인임을 잊지 맙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