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6일 (월)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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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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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enelia] 쪽지 캡슐

08:21 ㅣ No.187633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 루카 10,1-9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은 성 티모테오와 성 티도 주교의 기념일입니다. 이들은 모두 사도 바오로와 깊은 인연을 맺은 인물로, 선교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바오로가 그들을 눈여겨 보았다가 특별히 선발하여 자기 선교활동의 협력자로 삼았지요.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훈련시키신 것처럼, 바오로도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에게 예수님의 제자로써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덕행을 습득시킨 후 에페소와 크레타 교회 공동체에 파견하였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들은 각자 자신이 파견되었던 지역교회의 ‘주교’로 임명되어 중요한 소명을 수행하게 되지요.

 

오늘의 제1독서를 보면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그에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세례를 통해 성령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나가 40일간 단식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당신께서 받으신 성령의 불꽃을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우리 마음 속에 탐욕이라는 가시덤불이 자라면 그만큼 걱정도 커져서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말씀의 씨앗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것처럼, 마음이 육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성령의 불꽃이 약해지다가 꺼져버릴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신 마음을 온전히 비우기 위해, 그 비운 마음에 하느님과 그분 뜻을 온전히 채우기 위해 광야로 나아가 기도하셨던 겁니다. 그런 점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와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의 은사를 받기만 하면 알아서 내 신앙이 열매 맺는 게 아니지요. 성령께서 붙여주신 신앙의 불꽃이 꺼지지 않게 하려면 욕망을 절제하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적극적으로 순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복음선포라는 특별한 소명을 맡겨 파견하시는 제자들에게 두가지를 강조하십니다. 첫번째로 ‘비움’을 강조하시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재물과 인간관계라는 세속적인 조건들에 기대지 말고 하느님께만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정에 매이고 재물에 연연하면 중심을 못잡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지요. 그런 상태로는 하느님 나라라는 목적지까지 제대로 나아갈 수 없으니 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라는 겁니다. 두번째로 ‘순명’을 강조하시면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빌어주고, 누가 나를 자기 집에 받아들여주면 차려주는 음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며,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주님께서 주고 가신 참된 평화를 나누면, 내가 실천하는 사랑과 자비를 통해 다른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느끼게 되면, 우리가 희망하는 ‘하느님 나라’가, 그 나라에서 누리게 될 완전한 행복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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