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9일 (월)
(녹)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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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주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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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6-02-08 ㅣ No.187880

#오늘의묵상

 

2월 8일 주일

 

그리스도교의 신비는 십자가의 신비입니다.

설사 고통일지라도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는 굳센 믿음이야말로

십자가로 인해서 겪는 시련과 아픔과 슬픔을 넘어

부활의 영광으로 넘어가는 원동력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겉을 그럴 듯하게 치장하기도 합니다.

거룩한 모습을 흉내 내며

열심하고 애정어린 삶을 살아가는 척, 

위장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며 속내가 복잡하다면

이런 저런 일에 마음이 흩어지기 일쑤라면

열에 아홉은 치장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더해서 매일 바치는 기도 제목이

제발 힘들고 괴로운 십자가의 잔을 치워주시기만

원하고 있다면,

모든 어렵고 난해한 일들에서 

어서 해방되기만 바란다면

백에 아흔아홉은 

위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주님께서는 오늘 ‘행복 선언’에 이어

참 행복을 살아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 지침을 일깨워주신 것이라 짚어집니다.

복음이 진정 우리의 삶에 

기쁜 소식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삶을 치밀하게 살펴

변화되어야 한다는 당부라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참으로 어리석기에

곧잘 자신이 지닌 삶의 상처와 아픔을

욕심과 욕망으로 잘못 표현하며 살아가기 일쑤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감추고 번듯한 모습만 보여주며

조금은 잘난 척을 하고 싶어하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의 외로움과 

우리의 괴로움을 봉헌받기 원하십니다.

잘나고 대단한 성과를 쌓은 우리가 아니라

모자라고 허접하여 마음이 꺾인 우리,

주님 앞에서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나를 찾으십니다.

우리 모두가 위로자이신 주님께 나아와

영과 혼과 몸이 치유받기를, 진정 새로워지기를

너무너무 고대하며 

지금도 우리 이름을 부르고 계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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