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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금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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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금.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37)
믿음은 먼저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닫힘은 교만에서 나오고, 열림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때로 들으려 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을 침묵하며,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채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듣지 못하면 우리의 말도 공허해집니다.
참된 언어는 깊은 경청에서 태어납니다.
판단으로 닫지 않고, 비난으로 막지 않으며, 경청으로 사람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래서 성숙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열리는 것입니다.
말이 많아질수록 참된 말은 사라지고, 귀를 닫을수록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막힘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 굳어진 생각의 문제입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닫힘은 관계의 단절이지만, 열림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치유는 상대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맑히는 사랑입니다.
열림은 하느님의 은혜를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듣지 않으려 했던 말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외면해 온 목소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말씀을 듣고 자신의 언어를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자기 자리를 찾게 됩니다.
참으로 우리의 귀가 열리면 하느님을 듣게 되고, 참으로 우리의 입이 열리면 사랑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제대로 듣게 하시고 제대로 말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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