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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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을 우려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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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8-05-13 ㅣ No.120354

1. 광우병 위험을 안고 있는 미국산 소를 수입하는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것을 반미로 보는 시각은 옳지 않습니다.
    그저 양 국가의 교역-통상문제일 뿐입니다.
2. 가톨릭 교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서 왜 침묵하는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별반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많은 시민단체와 사람들이 충분히 문제를 언급하고 있으며,
    교회가 참여하지 않아도 이미 시민의식이 많이 성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3. 삼성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참여하였습니다.
    그것은 시민 단체들조차 버거워 싸우기를 포기했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정의구현 사제단은 교구청에 속해있는 기관도 교회를 대변하는 공식적인 언로도 아닙니다.
    그저 뜻을 같이 하는 사제들의 모임일 뿐입니다.
4. 광우병 위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언급을 제한하는 것도 헌법의 정신에 맞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헌법 21조 1항에 명시되어 있는 집회 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갖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1-4항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별반 도움도 되지 않고, 또 교회의 본래적인 몫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과학은 과학자의 몫이지 교회의 몫은 아닙니다. 광우병의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는 과학의 몫입니다.
 
요즘 너무 이 문제로 과열되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의 건강권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주지해야 하는 사실은 무엇일까요?
 
교회는 자연 안에 새겨져 있는 하느님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을 자연법이라 칭합니다.
자연법은 실정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허나 교회의 가르침은 실정법이 정당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창조때 제정하신 자연의 법칙을 항상 염두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안에 아로새겨진 하느님의 신법,
초식동물은 초식을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간단한 원리입니다.
인간은 주님께서 주신 창조세계를 온전히 보존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창조의 협력자로 불리움 받았습니다.
노동은 하느님께서 친히 주신 계명인 동시에
인간은 창조세계 안에서, 그 창조사업을 이어나가며,
노동을 통해 창조사업에 동참하도록 불리움 받았습니다.
이 사명은 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창조세계가 구원으로 완성될때까지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가르침은 무엇이겠습니까?
교회가 생명운동을 벌이는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무슨소를 수입하고, 무슨 국가의 소를 수입하고, 그것이 정치,경제,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것은 제 관심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것은
창조질서의 유지와 보호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광우병의 일차적인 문제의 원인이 바로 그것이고
그 행위가 중단되지 않는 한,
그리고 그렇게 생산된 부산물들이 유통되는 한
이 문제는 끊임없이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불행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축산, 낙농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2차적 제조자들,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각 국가의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창조질서에 맞갖은 애정과 사랑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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